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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경기장, 코로나19 시설로 활용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4-02 오후 1:49:18
올해 6월 29일부터 2주간 열릴 예정이었던 윔블던이 공식 취소됐다. 현지시간으로 4월 1일 영국테니스협회는 2020년 윔블던 대회 취소 소식을 알리며 제134회 윔블던은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윔블던 취소와 함께 ATP와 WTA, ITF의 모든 테니스 대회도 7월 12일까지 취소하였다.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의 이안 휴이트 회장은  “(2020년 윔블던 취소는) 결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공공의 건강과 윔블던을 찾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라며 취소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전까지 가장 최근 윔블던의 취소는 2차 세계대전(1945년)이었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두고 고려했을 경우, 현재와 같은 전세계적인 위기상황에서 올해 윔블던대회는 취소하되 대신 이 시설을 지역 혹은 더 많은 분들을 돕는데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믿게되었다”면서 2020년 윔블던은 공식 취소되며 윔블던이 열리는 장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치료 혹은 자가격리 시설 등으로 사용될 것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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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개최장소가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은 윔블던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화요일, 뉴욕 퀸즈에 있는 US오픈이 열리는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는 이미 350개의 침상을 갖춘 임시 병동으로 쓰일 것임을 밝혔다. 이곳에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들이 아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감염자들이 수용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빌리진 킹 테니스 센터장인 다니엘 저스너는 “우선은 올해 US오픈이 열릴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것이다”라면서 “앞으로 5개월 뒤 이곳에서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센터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경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미국테니스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윔블던 취소를 결정함에 있어 현재 영국테니스협회가 겪고 있는 상황과 그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USTA는 US오픈이 계획대로 개최되도록 할 예정이며, US오픈이 계획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USTA는 우리를 에워싼 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경우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의 유동적인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도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부 및 보안 분야의 공식적인 내용들 뿐만 아니라 USTA 내의 의학 자문그룹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있다. US오픈에 대한 USTA의 모든 결정은 우리 선수들, 팬, 그리고 대회와 연관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반하여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테니스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당하고 있다.

<글/백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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