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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학생편] 청개구리의 마음을 알겠어요
안진영 기자 ( ahnjin17@mediawill.com ) | 2020-04-02 오전 10:12:46
2월 김천 KMHTF오픈 춘계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자 중앙여고 2학년 김은채
기대했던 등교가 온라인 개학으로 바뀌면서 다시 자율운동을 해야 하는 고등학교 테니스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계훈련, 학교수업과 내신관리, 방과후운동, 대회준비 등으로 숨차게 돌아가야만 했던 일정이 2월 김천 KMHTF오픈 춘계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김천대회)를 끝으로 중단된 이후, 유례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앙여자고등학교 김은채(김천대회 우승)와 인터뷰를 가졌다.
 
테코) 김천대회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김은채) 아무리 늦게 자도 습관이 들어서 오전 8시에는 저절로 눈이 떠진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혼자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하면서 지냈다.
 
테코)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은채) 학교에서도 했던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하고 동네를 뛰기도하며 한강에 가서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을 하고 싶은데 많은 코트가 운영하지 않는 상태라서 스윙 연습이라도 하는데 감이 잘 안 온다.
 
테코) 선생님께선 라켓을 잡은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신다. 어떻게 하는지
김은채) 외부 코트 이용이 어려울 때는 학교 테니스 코트가 개방된 시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벽을 치면서 혼자 연습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코트 런닝을 하거나 연습 게임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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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코) 개인 시간이 많으니까 좋은가
김은채) 처음에는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시간도 많고, 핸드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기만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심심해지면서 운동할 생각밖에 안 들더라. 진심이다.(웃음)
 
테코) 평소처럼 바빴을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김은채) 학교수업도 들어야 하고 대회도 많을 때는 솔직히 해야 되니까 하는 것들이라고만 생각했다. 귀찮을 때도 있었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바쁜 학교생활이 그립다.
 
테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김은채) 누가 이 시기를 잘 지내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실력 차이가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계속 늘어지는데 경쟁하는 친구들이 어딘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고2니까 미래를 위해서 상도 많이 받고 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걱정된다.
 
테코) 목표가 있다면
김은채) 목표를 정하고 대회에 임하면 부담감에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대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 하는 있는 게임을 이기자라고만 생각한다.
 
테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김은채) 빨리 학교 가고 싶다. 이런 마음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다.
 
글,사진= 안진영 인턴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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