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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선수가 말하는 코로나 실업사태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4-01 오후 2:57:03
복식선수들의 어려움을 호소한 브루노 소아레스

제이미 머레이(영국)와 짝을 이뤄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복식 우승하였던 브루노 소아레스(브라질)가 현지 언론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투어 생활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소아레스는 최근 6년간 ATP플레이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나는 현재 브라질의 집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틀어박혀있다. 온통 두려움과 공포 뿐이다. 덧붙여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다가오고 있다. 모든 것이 멈춰섰다. 바이러스로 인해 점점 위기 상황으로 가는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제3세계에서는 사망자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서 실직, 범죄율도 높아지고 있다. 매우 슬픈 일이다."


비교적 늦게 감염병이 시작된 브라질도 3월 31일 현재 4천2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중 136명이 사망했다.


소아레스는 "다른 직업군의 친구들도 말하길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는 것보다 실직으로 인해 굶어죽을 상황이다. 정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지만 보건당국과 경제관료들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할 때이다"며 호소했다.


"올시즌 테니스계는 호주 대형 산불로 시작되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 호주오픈을 치르기는 했지만 산불은 심각했고, 현재 선수들은 더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테니스는 글로벌 스포츠여서 회복이 더딜 것이다. 축구리그나 NBA 등은 자기 나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면 다시 재개할 수 있지만 테니스는 그렇지 않다. 테니스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어야만 재개가 가능하기에 아마 가장 늦게 회복될 종목이 될 것이다. 테니스계에서 일하는 우리들로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플레이어위원회가 화상 회의를 가졌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지금은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투어가 중단된 지금 랭킹, 일정, 기록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6월 8일 투어가 재개하면 모를까, 7월이나 8월로 늦춰질 수도 있다. 투어선수들 대부분이 대회를 통해 상금(수입)을 벌어들이는데 6개월 이상 투어가 중단되어 버리면 경제적 곤란을 겪게 된다. 150위 밖의 선수들은 경제적 문제에 봉착해 있다. 대회 상금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선수들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


"이미 많은 상금과 고액의 스폰을 받아서 어려움이 없는 선수들은 불과 몇이다. 조코비치 플레이어위원장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나는 복식분과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복식전문선수들은 매우 어렵다.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 힘을 합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소아레스는 마지막으로 프랑스오픈이 일방적으로 연기된 날자를 정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른 대회와의 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회일정을 정한 프랑스오픈 대회측에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ATP도 합의되지 않은 안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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