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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vs 나달의 빅매치 8강전 성사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2-27 오후 3:58:03
아카풀코 8강전에서 맞붙는 나달과 권순우
권순우(CJ제일제당, 당진시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권순우와 나달은 27일 경기(한국시간)에서 모두 승리하며 아카풀코오픈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국내랭킹 1위로서 올시즌이 사실상 투어 1년차이며, 나달은 설명이 필요없는 이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권순우는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대결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당시 세계 9위)가 상대 선수 중 최고 랭커였다.

라파엘 나달은 현재 세계 2위이면서 그랜드슬램 타이틀만 19개를 차지했다. 물론 클레이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일군 성적이 독보적이지만 윔블던(잔디), 호주 및 US오픈(하드)에서도 우승하는 등 전천후 선수이다.

분당 4000~6000 회전수를 자랑하는 강력한 포핸드와 자로 잰듯한 백핸드도 일품이며 서비스 게임 뿐만 아니라 리턴 게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는 압권이다. 나달의 포핸드는 강하게 포물선을 그려오면서도 빠른 것이 특징. 권순우가 얼마나 제 자리에서 적절한 타점에서 샷을 받아치느냐가 중요하다.

정현을 지도하였던 손승리 코치는 "톱스핀이 많이 걸리는 와이드 방향의 샷을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너무 낮은 위치에서의 라이징 볼 처리는 오히려 자기샷의 파워와 방향성을 잃을수 있다. 빠르고 정교한 신체 움직이 필요하고 각별히 체력 소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선수와 라파엘 나달과의 역대 전적은 총 5번으로 이형택이 2전패, 정현이 3전패이다. 5번의 대결에서 세트를 따낸 경우는 한 번도 없고, 정현이 한 번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적이 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형택은 "나달은 다른 투어 선수들에 비해 레벨이 다른 선수이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공도 다시 넘어온다. 스핀이 많이 감기고 바운드도 높기 때문에 체력이 있으면 그 공을 받아칠 수 있지만 체력소모가 커지면 범실을 하게 된다. 권순우로서는 승패와 상관 없이 부담 없이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된다. 경기력은 잘하는 선수와 플레이를 하면서 늘게 마련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특히 나달과의 경기 경험은 두고두고 큰 자산이 될 것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것이다"며 후배가 후회 없는 일전을 벌이길 소원했다.

손승리 코치는 "권순우가 투어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으며, 투어급 선수들과 스트로크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선수들과 다양한 플레이를 해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나달과의 경기가 향후 선수 생활에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순우와 나달의 아카펠코오픈 8강전은 28일 오후 1시(한국시각)에 열리며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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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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