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호주통신4]체력적인 아쉬움 전한 권순우, "보완할 부분 더욱더 정확히 깨달아"
김진건 기자 ( jinkun@mediawill.com ) | 2020-01-21 오후 7:54:26
지친 모습에도 성실히 인터뷰에 응한 권순우
1월 21일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에 도전했던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 87위)는 약 4시간에 가까운 혈투 끝에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 29위)에게 7-6(5) 4-6 5-7 6-3 3-6으로 아쉽게 패했다.
 
권순우의 지친 표정이 보여주듯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특히 첫 세트에서 2-5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 뒤집는 장면은 권순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한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첫 세트에서 2-5까지 벌어졌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하나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첫 세트를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그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1-2에서 권순우는 어깨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경기는 속행됐다. "어디 꼭 한 곳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었다"라고 설명한 권순우는 "오늘 경기의 분수령은 두 번째 세트였고 지금도 가장 아쉬운 세트이다.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흐름을 이용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라며 두 번째 세트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작년 윔블던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처럼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권순우는 풀세트 끝에 패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그가 얻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혹시 징크스로 남지 않을까?
 
그는 "이러한 부분이 징크스로 남지는 않을 것 같다. 또한 자신감을 찾았기보다는 보완해야 할 부분을 더욱더 정확히 알았다. 바로 체력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늘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물론 권순우가 이번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만 보인 것은 아니다. 그는 오히려 과거보다 서브와 서비스 리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 권순우
 
특히 서비스 리턴 상황에서는 바실라쉬빌리의 서브 경로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권순우는 "임규태 코치님이 경기를 하기 전에 상대의 서브 경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워낙 영상을 많이 보고 이야기를 해주시다 보니 리턴을 더욱 편하게 했다"라고 전하는 동시에 서브가 좋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동계훈련에서 서브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단식은 1회전에서 마무리했지만 아직 복식 경기가 남아있다. 호주의 존 밀만과 호흡을 맞춰 출전하는 복식에 대해서도 권순우는 "최선을 다해 나설 것이다"라고 각오도 다졌다.
 
권순우가 혈투를 펼치는 동안 현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권순우는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큰 힘도 되고 분위기도 고조 시킬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글, 사진= (멜버른)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