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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가볍게 1회전 통과 톰야노비치, “한국에 오면 공이 더 잘 맞아"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9-09-17 오후 11:12:14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한 톰야노비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박준용 기자
지난해 준우승자 아얄라 톰야노비치(호주, 42위)가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9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1회전에서 5번시드 톰야노비치가 스테파니 푀겔레(스위스, 118위)를 59분 만에 6-0 6-2로 물리쳤다.
 
스코어와 경기 시간이 말해주듯 톰야노비치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번이 세 번째 코리아오픈 출전인 톰야노비치는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2회전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역대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자 중 2회전을 통과한 선수는 톰야노비치가 유일하다. 2015년 우승자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 99위)와 2017년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74위)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16년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 165위)는 예선 결승에서 탈락했다.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한 톰야노비치는 “작년에 이어 다시 센터코트에서 경기할 수 있어 큰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서 “오늘 경기 내용이 좋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오면 공이 더 좋아진다”고 밝혔다.
 
톰야노비치는 예선통과자 프리실라 혼(호주, 119위)과 2회전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톰야노비치의 공식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Q. 비교적 쉬운 1회전이었다. 승리 소감은?
톰야노비치_
작년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 와서 좋다. 오늘 경기가 좋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오면 공이 더 좋아진다. 경기 도중 손목 느낌이 약간 좋지 않았지만 이후 괜찮아졌다.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Q.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7위)의 경기 전 기권으로 예정된 2번코트가 아닌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다.
톰야노비치_
작년에 이어 다시 센터코트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 원래 큰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투어에서 좋은 친구인 사카리가 경기를 기권해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Q. 오늘 승리로 푀겔레 상대 4연승(4승 1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를 준비할 때 이러한 상대전적을 참고하는 편인가?
톰야노비치_
경기를 하면서 상대 전적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올해 태국 대회에서 푀겔레와 했던 경기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물론 최근 이겼던 선수와 경기를 하면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경기이기 때문에 과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Q. 역대 코리아오픈 챔피언인 오스타펜코와 베구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가?
톰야노비치_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본선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지난해 준우승자라는 좋은 기억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된 소감은?
톰야노비치_
아시아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코리아오픈에 다시 출전해 정말 기쁘다. 작년에 결과도 좋았지만 코트 밖에서의 경험들도 멋졌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기쁘다.
 
Q. 지난주 은퇴한 전 세계 1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전 세계 12위 타티아나 골로방(프랑스)이 복귀를 선언했다. 과거 스타들이 복귀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톰야노비치_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나는 클리스터스의 팬이었는데 그녀가 복귀한다니 정말 멋지다. 작년 로마 대회 직전에 클리스터스와 그녀의 아카데미에서 연습했는데 당시에도 그녀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테니스만 놓고 본다면 그녀의 복귀가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은퇴한 선수들이 복귀하는 것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해 두 선수의 복귀를 환영한다.
 
Q. 경기가 끝나면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모두 들어준다. 당신이 생각하는 팬은 어떤 모습인가?
톰야노비치_
한국 팬들은 정말 친절할 뿐만 아니라 테니스를 잘 아는 것 같다. 선수들을 존중해주면서 경기 중 멋진 포인트가 나온 순간에 박수를 보낼 줄 안다. 그런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 나 역시 관중들에게 좋은 경험을 안겨주면서 그런 경험이 더 많은 어린이가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Q. 현재 한국 여자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내고 있지 못하다. 한국 여자 테니스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 외에 한마디 해준다면?
톰야노비치_
벌써 26세의 나이에 투어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나로서는 ‘왜 내가 테니스를 하는지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톰야노비치는 2016년 2월 어깨 수술을 한 후 1년 가까이 코트를 떠나 있었다. 이후 복귀하여 올해 4월 자신의 최고랭킹 39위를 기록했다).
 
테니스 선수라면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주니어 선수라면 누구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열정으로 테니스를 하기를 바란다. 자신을 잘 인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물론 균형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나를 되돌아보면 ‘가족의 지원’이 이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가장 큰 열쇠였다.
 
Q. 지난해 코리아오픈 준우승 후 최고랭킹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시즌 목표는?
톰야노비치_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여 내년 호주오픈에서 시드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랭킹이라는 것이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조급해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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