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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권순우 선수의 활약을 보며 기쁘고 대견"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9-08-22 오후 3:09:23
김홍장 시장은 "권순우가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것을 보고 기쁘고 대견하다" 면서"시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은데 본인이 의지를 갖고 당진시는 물론 국위 선양을 한것 같아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앉자마자 꺼낸 화두는 역시 최근 세계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당진시청 테니스단 소속의 권순우였다.
 
김 시장은 “요즘 테니스를 좋아하는 분들과 동호인분들에게 권순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처음에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최근철 감독이 매우 훌륭한 선수를 영입했다”면서 “권순우가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것을 보고 기쁘고 대견하다. 시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은데 본인이 의지를 갖고 당진시는 물론 국위 선양을 한것 같아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도 운동을 좋아해 어렸을 때 탁구와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다. 국내 작은 대회에 나가도 긴장되는데 윔블던 같은 세계 최고 권위 있는 대회에서 나이가 어린 권순우가 펼친 활약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당진시청 테니스단은 국내 실업 남자팀 중 막내다. 당진시는 지난 2014년 충남도청에서 운영하던 남자 테니스팀을 이관받아 재창단하였고 최근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당진시청은 창단과 동시에 국제 및 국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국내 정상급 팀으로 발돋움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정현(한국체대)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용규도 당진시청 소속이다. 권순우는 지난해 입단했다.
 
올 시즌 권순우는 자신의 첫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윔블던에서 예선을 통과해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았다. 멕시코오픈에서는 첫 투어 8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8월 5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97위에 올라 이형택과 정현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 취급을 받는 국내의 척박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진시청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컸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자체 테니스팀은 국내 대회에만 치중할 뿐 극히 일부 팀을 제외하고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진시는 권순우가 국내 대회가 아닌 세계 무대에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 출전을 보장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권순우의 멕시코오픈 8강을 TV를 통해 시청했다는 김 시장은 “권순우는 나이도 어리고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런 선수를 가두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기량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다.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62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김 시장은 정치 집안에서 자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수일이 바로 김 시장의 삼촌이다. 이러한 김 시장의 배경을 보면 얼핏 그가 삼촌의 영향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김 시장은 1970~80년대 많은 정치인이 탄압받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정치와 거리를 뒀다고 한다.
 
그러다 편협한 사회를 경험하면서 1987년 27살의 나이로 평민당에 입당해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고 고 김근태 의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후 척박하고 열악했던 지지기반 속에서도 2006년과 2010년 도의원을 거쳐 2014년 제2대 당진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더욱이 당진시는 김 시장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 시장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지역의 장단점을 잘 알고 도시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불합리한 점들을 정치적으로 바르게 만들겠다고 생각해 왔다. 시(市)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시대 정신을 잘 읽고 과거와 현재를 잘 보며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라면서 “실제 어떤 정책을 결정하면 결과가 바로 나올 수 있고 50년 후에 나올 수도 있다. 미래 가변수를 놓고 가장 바람직한 상수를 설정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또 시민, 지역,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한가를 고려하며 내린 결정에 도덕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므로 부담감도 있다”라고 밝혔다.
 
 
권순우의 사인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 사진= 김범석(스튜디오 UP)
 
김 시장은 다양한 정책 중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지난 2015년 9월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사항이기도 하다. 김 시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특히,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잘 읽어 정책을 만들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급변하는 현 상황을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찰하며 미래에 대한 계획들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육강식과 시장 논리가 사회를 지배하면서 강자는 더 가지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김 시장은 “불균형한 사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사회가 되도록 문재인 정부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방 정부도 이러한 중앙정부의 노력에 힘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 특히 공공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기 힘든 약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큰 힘을 얻는다는 김 시장은 “인사의 공정, 공과 사의 구별 등이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신, 신뢰,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며 “이제는 가치 중심, 사람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돈은 사람이 생활하는데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돈이 사람을 움직이는 주객이 전도됐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신념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행정을 펼쳐 역사적으로 평가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매력이 넘치는 테니스 활성화에 앞장서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체육 정책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과거 탁구 선수와 태권도 선수를 한 경험을 살려 세밀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국제적 체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하여 당진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대규모 체육시설 건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현재 196,744㎡ 규모의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을 279,954㎡로 확장해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각종 체육시설을 조성하여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통합해 치르는 첫 대회 ‘2020 충청남도체육대회ʼ를 앞두고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생활체육 육성, 연령별·종목별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도입하여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시민 누구나 1인 1종목 이상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선도도시, 체육강시로 거듭나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당진시에는 고대면에 위치한 당진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을 비롯해 신평교육문화센터 테니스장, 합덕산업단지 테니스장 등 5개 테니스 경기장에 18개 클럽 650여명의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청 직장운동 경기부에 테니스단이 있을 뿐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테니스팀이 전무한 실정이다.
 
김 시장은 “초등부가 일단 창단 되어야 연계적으로 중학과 고등부 테니스팀이 창단할 수 있는데 이 문제는 행정과 지역교육청이 상호 협의하여 해결하여야 할 사항으로 보여진다”라면서 “지도능력과 인성까지 겸비한 실력 있는 지도자들 영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테니스가 생활체육으로서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시장은 “테니스는 날씨의 환경을 많이 받는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진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 4계절 언제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테니스장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당진시청 선수들도 학생, 동호인 등 다양한 단체에 재능기부 활동을 연 2회 이상씩 펼치고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테니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서로 융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테니스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든 스포츠의 좋은 점이 녹아 들어가 다른 운동과 적절히 병행 할 수 있는 ‘크로스 운동’이라는점이 테니스의 매력이라고 꼽은 김 시장은 “평생토록 건강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테니스의 세계에 입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이 시뿐만 아니라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후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김범석(스튜디오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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