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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나달 꺾고 윔블던 결승 진출... 조코비치와 우승 다퉈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9-07-13 오전 11:37:40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는 페더러. 사진= GettyImagesKorea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의 40번째 클래식 매치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1시간 가까이 소요된 첫 세트가 끝날 때만 하더라도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꼽히는 지난 2008년 결승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들었다. 관중들은숨을 죽이며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환상적인 스트로크 대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자는 페더러였다.
 
7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4강에서 3번시드 페더러가 2번시드 나달을 3시간 2분 만에 7-6(3) 1-6 6-3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페더러가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대회 통산 12번째 결승이다. 또 이날 승리로 11년 전 이 대회 결승과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서 나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간신히 챙긴 페더러는 두 번째 세트에서 자시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내주며 세트올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 번째 세트에서 서브 에이스와 15개의 위닝샷을 꽂으며 다시 앞서 나갔고 마지막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잘 지켜 3시간 2분간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후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나달과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특히, 우리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더욱 그렇다”면서 “우리 둘 다 멋진 경기를 했다. 세 번째 세트와 네 번째 세트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많이 따냈다. 이것이 아마 오늘의 변화를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는 확실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상대가 나달이었고 장소는 윔블던이었다. 관중들도 열광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세 번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한 나달은 “세 번째 세트 초반 실수가 좀 있었다. 그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세 번째 세트의 시작이 오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막판에 더 잘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늦었다”고 아쉬워했다.
 
또 “힘든 경기였다. 나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페더러가 나보다 조금 더 잘했다. 나는 이전 경기보다 잘하지 못했고 페더러는 잘했다. 그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 그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페더러에게 가로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나달. 사진= GettyImagesKorea
 
페더러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우승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23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 22위)을 6-2 4-6 6-3 6-2로 제압했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6번째로 이중 우승한 횟수는 네 차례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25승 22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잔디코트 맞대결은 모두 윔블던에서 이뤄졌는데 12년 4강에서는 페더러가 이겼지만 14년, 15년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만약 페더러가 우승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윔블던 남자 최다 우승 기록을 8회에서 9회로 늘리고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남녀 최다 윔블던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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