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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 코치, “완벽한 경기... 권순우는 똑똑한 선수”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9-06-26 오후 11:04:00
윔블던 예선 결승에 진출한 권순우. 사진=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 126위)의 지도를 맡고 있는 임규태 코치가 제자의 플레이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6월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예선 2회전에서 24번시드 권순우가 마크 폴만스(호주, 190위)를 1시간 7분 만에 6-2 6-2로 물리쳤다.
 
주니어 때 폴만스와 한 차례 대결해 패했던 권순우는 프로에서의 첫 대결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는 49%의 낮은 첫 서브 성공률을 보였지만 6개의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더블폴트는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다. 첫 서브 득점률은 무려 91%에 육박했다.
 
위닝샷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폴만스는 겨우 9개에 그친 반면 권순우는 31개나 터트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권순우는 “폴만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봐서 익숙하지만 임규태 코치님과 폴만스의 경기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서브와 리턴이 잘 들어갔다”면서 “예선 1회전에서 이긴 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오늘 경기를 빨리 끝내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 내일 잘 준비해서 윔블던 본선 무대 잔디를 밟고 싶다“ 소감을 밝혔다.
 
임규태 코치는 이날 권순우의 경기가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임 코치는 “어제 폴만스의 경기 영상을 보며 서브에서의 특이한 습관을 파악하고 순우에게 알려주면서 전략을 짰다. 순우가 오늘 경기 중에 잘 기억하고 높은 전술 수행 능력을 보였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도 잘 들어갔고 포핸드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31살 베테랑 다니엘 브랜즈(독일, 191위)와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브랜즈는 오른손잡이에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고 챌린저에서 7차례, 퓨처스에서 5차례 우승했다. 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10년 윔블던에서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성적인 16강에 올랐다. 지난 2013년 그슈타드오픈 16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를 꺾기도 했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2013년 8월에 수립한 51위다.
 
임규태 코치는 “브랜즈는 서브 앤 발리와 리턴 앤 발리에 능한 선수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우가 승리하면 한국 선수로는 2015년 정현(한국체대, 156위) 이후 4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게 되고 본인으로서는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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