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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오미 앞에 놓인 3가지 과제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19-03-13 오후 1:57:28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연이어 투어대회에서 패하자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무적의 여왕'으로 가기 위한 3가지 과제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든 투어선수들이 나오미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 연구하고 달려들기에 향후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제1]
나오미는 전형적인 선제 공격형 플레이어다. 첫 세트를 선취하였을 때에 69연승을 기록 중이다. 약 2년 간 첫 세트를 따고서 진 적이 없다. 반대로 설명하면 나오미를 꺾기 위해서는 첫 세트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벤치치도 이것을 알고 승부를 처음부터 걸었고 첫 세트를 빼앗으면서 나오미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다. 나오미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는 초반 라운드에서는 첫 세트부터 평소 훈련하던 이런저런 기술을 시도해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위험하다. 처음부터 집중하고 첫 세트를 가져가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
 
[과제2]
지난해 US오픈과 올 호주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나오미의 장기는 실수없이 들어가는 강한 스트로크에 있다. 나오미의 플랫형 스트로크는 성공하면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스핀량이 적고, 탄도도 낮다. 네트 위를 살짝 넘어가거나 아웃될 위험이 그만큼 높다. 체력과 집중력으로 무장한 나오미의 스트로크에 대해 벤치치는 파워에 밀리지 않고 스핀을 많이 걸어서 베이스라인 깊숙이 안정적인 리턴을 하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서 평소와는 달리 나오미의 실수가 많이 나왔다. 이런 유형의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서 나오미도 세로회전을 많이 건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할 필요가 있다. 나오미의 코치도 이날 "공의 탄도를 조금 높게 치라"고 주문했지만 평소에 그런 공을 치지 않은 나오미는 더욱 당황해했다.
 
[과제3]
마지막 과제는 세컨드 서브다. 나오미의 첫 서브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세컨드 서브에서는 극단적으로 스피드와 컨트롤이 떨어진다. 벤치치는 이 약점을 알고서는 상대의 세컨드 서브를 압박해왔다. 강한 첫 서브는 들어가면 포인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률은 떨어진다. 첫 서브에서 다양한 구종의 서브를 넣고 세컨드 서브를 연마해야 한다. 가로회전을 많이 건 슬라이스 서브와 바운드 후 높게 튀어오르는 킥서브를 더 많이 구사할 필요가 있다.
 
오사카 나오미는 BNP파리바오픈 4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 23위)에게 3-6 1-6으로 패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 2위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도 조기 탈락하면서 다음주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테니스코리아 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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