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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후끈’ 했던 동계훈련, 가즈아! 2019시즌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9-01-07 오후 6:56:17
토니 나달과 함께한 정윤성
저는 이제 동계훈련을 잘 마치고 2019시즌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난 시즌 약 30개에 달하는 대회를 마무리 하자마자 짧게 며칠간의 휴식 후 동계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요르카에 있는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2주 동안 훈련을 하기로 했거든요.
 
거의 1년 만에 방문한 라파 나달 아카데미 식구들이 저를 잊지 않고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토니 나달을 비롯한 코치들, 같이 훈련했던 주니어 동생들, 아카데미 직원들까지 친근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아마 제가 여기서 훈련하고 나서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그들도 사뭇 대견하고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에는 남자 프로 투어 선수들이 5~6명 훈련 중이었습니다. 대부분 저와 친했던 선수들이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습니다. 주니어 시절 같이 방을 썼던 스페인의 하우메 무나르와 복식 파트너였던 노르웨이의 캐스퍼 루드가 먼저 와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왼손잡이 주리 로디오노프와 (권)순우 형도 함께 훈련했습니다.
 
힘든 훈련이 될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오전 오후로 나눠 테니스와 피트니스 훈련을 매일 하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몸을 만들어 놓아야 열 달이 넘는 테니스 시즌을 무리 없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해 겪으면서 깨달았기에 힘들어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피트니스 훈련 프로그램의 질과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2주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전부 소화했습니다. 매일 연습경기를 했는데 승률이 꽤 괜찮았습니다.
 
하루하루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소화하니 바로 제 몸의 움직임과 스트로크로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세계 80위권인 무나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제가 2-0으로 이겼는데 토니 나달 코치가 이 경기를 보며 200위권 선수가 80위권 선수를 쉽게 이기면 어떻게 하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연습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웠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전에서 맞붙을 기회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제 호주로 넘어가 약 한달 동안 대회에 출전합니다. 호주오픈 예선에는 아직 대기명단에 있어 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뛰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고 다른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올 시즌에도 테니스 사랑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 1월 4일)
 
구술 및 사진제공= 정윤성(의정부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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