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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내년부터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도입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10-22 오후 5:36:05
지난 2010년 윔블던 1회전에서 2박 3일간의 혈투를 펼치며 역대 테니스 최장 경기 기록을 세운 이스너(왼쪽)와 마휘.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테니스 대회 중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이 내년부터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한다.
 
지난 10월 19일 윔블던을 주관하는 올 잉글랜드 크리켓 클럽(이하 AELTC)은 “지난 20년간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선수들, 관계자들과 상의한 끝에 내년부터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대 그랜드슬램에서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한 것은 US오픈에 이어 윔블던이 두 번째다. US오픈은 지난 1970년에 그랜드슬램 최초로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했다. 특이한 점은 US오픈의 경우 마지막 세트 게임 스코어 6-6 듀스 게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할 경우 타이브레이크가 적용되지만 윔블던은 게임 스코어 12-12에서 타이브레이크가 시작된다.
 
필립 브룩 AELTC 회장은 “선수와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20년간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경기 스케줄의 복잡성과 관중들의 관람 경험 등도 고려했다”면서 “마지막 세트가 아주 오래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12-12에서의 타이브레이크가 선수들이 경기를 끝낼 공평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4대 그랜드슬램에서 US오픈을 제외하고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아 경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 2010년 윔블던 1회전에서 존 이스너(미국, 9위)와 니콜라스 마휘(프랑스, 166위)는 2박 3일, 무려 11시간 5분 동안 경기를 펼치며 역대 테니스 최장 경기 기록을 세웠다. 또 이스너는 올해 윔블던 4강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과 총 6시간 36분의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세트만 2시간 55분이 걸렸다. 하지만 결승에서 앤더슨이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패해 롱게임 방식이 다음 경기에 대한 장애 요소로 지적받기도 했다.
 
유독 윔블던에서 최장 경기를 펼친 이스너는 AELTC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앤더슨과 내가 제안했던 것처럼 12-12에서의 타이브레이크 적용이 합리적인 것 같다. 이는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이 필요한 선수, 경기 관람을 위해 돈을 지불한 관중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이브레이크는 시간이 길어지는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65년에 만들어진 규정이다. 현재 ATP와 WTA투어, 챌린저, 서키트, 퓨처스 등 대부분의 대회에서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있다. 윔블던이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면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조만간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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