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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톰야노비치, "비록 준우승이지만 멋진 한 주 보내"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9-23 오후 9:37:22
준우승자 톰야노비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박준용 기자
[테니스코리아= 백승원 객원기자]아얄라 톰야노비치(호주, 53위)가 2015년 1회전 탈락 이후 출전한 두 번째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9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톰야노비치가 2번시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12위)에게 2시간 22분 만에 6-7(2) 6-4 2-6으로 졌다.
 
톰야노비치는 매 세트 베르텐스의 서비스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는 등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는 등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지난 2015년 파타야오픈과 올해 라바트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톰야노비치는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다음은 톰야노비치의 공식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Q. 2015년(1회전 탈락) 이후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오늘 졌기 때문에 여러 생각이 든다. 물론 이번 주를 놓고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멋진 한 주였다. 오늘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상대가 잘했고 내가 그러한 부분을 넘어서지 못했다.
 
Q, 지난 인터뷰에서 한국에 며칠 더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한국에 있는 동안 어떻게 지낼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올 시즌 남은 대회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오늘은 충분히 쉴 생각이다. 한국에 이틀간 더 머무를 예정인데 따로 테니스 연습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이런저런 할 것을 좀 찾아볼 생각이다. 호텔에서 우연히 배드민턴 선수를 만났는데 이번 주에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배드민턴 대회에 구경 갈 수도 있다. 한국에 남아있는 동안 한국을 즐길 수 있는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볼 생각이다.
올 시즌 남은 일정은 베이징 대회, 텐진 대회, 모스크바 대회 출전이다. 이후 내년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Q.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보여준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나?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대회가 잘 진행되도록 관계자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대회에 매우 만족했다. 오늘 승리만 했다면 정말 완벽한 한 주가 되었을 텐데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좋은 기억을 하나 만들었기에 기회가 되면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
 
Q. 올 시즌 WTA투어 두 번째 결승 진출이었다. 어깨 부상으로 1년간 투어를 떠나있었는데 부상 복귀 후 성적이 더 좋아진 것에 대한 비결이 있을까?
사실 선수들은 부상에 있어서는 인내력이 없기 마련이다. 당장 마음 같아서는 수술하고 다음 주에 바로 투어에 복귀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것이 아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겪었다. 이제는 수술에 대한 것은 거의 잊어버렸다. 여기까지 오기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과거의 부상 부위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거나 관리하는 편은 아니다.
 
 
Q. 결승이 정말 아쉬울 것 같다. 세 번째 세트 초반 2-0으로 앞서갔고 매세트 브레이크도 먼저 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오늘 경기 부족했던 점은?
사실 딱히 경기 자체에 대해 아쉬웠던 점은 없다. 이미 너무 피곤했다. 경기 중에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순간이 바로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던 것 같다. 상대가 오늘 컨디션이 더 좋았다. 마지막 세트 세 번째 게임인 내 서비스 게임에서 40-15로 앞설 때 그 경기를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결과가 말해주듯 나는 그 포인트에서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졌다.
 
Q. 앞으로 어떠한 선수가 되고 싶은가? 선수로서 꿈이 있다면?
모두가 바라듯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밟아야 하는 단계가 있다. 우선 WTA투어에서 우승하고 랭킹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Q. 공격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강점을 살리는 것과 약점을 보완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 그리고 그 이유는?
나는 하나만이 아닌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코치와 함께할 때는 연습할 때 약점을 보완하는데 많은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현재 코치는 강점을 더욱 강하게 하는 부분과 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기 중에 선수들은 상대의 강점보다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렇기 때문에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강점을 더욱 연마하는 것 역시 내 자신감을 얻는 데 필요하다. 평소 연습 때도 두 가지 모두 똑같은 중요도를 갖고 향상시키려 한다.
 
Q. 오늘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영감은 무엇일까?
당연히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선수들은 누구나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은 응원과 함께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중들이 두 선수를 똑같이 응원해주는 것도 좋지만 때론 관중들이 지고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내는 것도 멋지다. 아마도 관중들은 좀 더 테니스를 오래 보고 싶기에 그럴 것이다. 오늘 경기장 분위기뿐만 아니라 관중들 역시 정말 멋졌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박준용 기자, 신민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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