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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덴, 디펜딩 챔피언 꺾고 부산오픈 정상... 시즌 첫 우승
부산=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5-20 오후 3:42:42
아내 킴과 우승 트로프에 입맞춤하고 있는 에브덴. 사진= (부산)김도원
[테니스코리아= (부산)박준용 기자]톱시드와 디펜딩 챔피언의 대결에서 톱시드가 웃었다.
 
5월 2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H, 이하 부산오픈) 결승에서 톱시드 매튜 에브덴(호주, 85위)이 디펜딩 챔피언 바섹 포스피실(캐나다, 78위)을 1시간 27분 만에 7-6(4) 6-1로 물리쳤다.
 
부산오픈에서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에브덴은 125점의 랭킹 포인트와 함께 2만1천600달러(약 2천308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에브덴은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가며 첫 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브덴은 끈질긴 플레이와 예리한 스트로크 등을 앞세워 연속 세 게임을 따 듀스 게임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4-4에서 에브덴이 내리 3점을 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는 에브덴의 독주였다. 에브덴은 1-0에서 한 차례 듀스 끝에 포스피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반면, 포스피실은 스트로크에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경기가 안 풀리는지 짜증을 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에브덴이 5-1에서 러브 게임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실 에브덴은 한국 오기 전 호주에서 축구를 하다가 미끄러져 발목을 다쳐 부산오픈 출전이 불투명했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부산오픈 직전에 열린 김천챌린저에서 1회전 탈락했다.
 
부산에 온 에브덴은 대회 주최측의 도움으로 MRI 촬영 등 병원 진료를 받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에브덴은 "매우 행복하다. 1주일 전만 하더라도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에서 많이 도와준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치료 이후에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이 내가 이길 때마다 사인과 촬영을 요청한 것도 큰 동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첫 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당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정신력을 끝까지 유지해 좋은 기회가 왔고 바람도 잘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우승 후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에브덴. 사진= (부산)김도원
 
에브덴은 아내 킴의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고마움도 나타냈다.
 
그는 "함께 투어를 다니는 아내한테 매우 고맙다. 아내가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가 호주에 입양된 한국인이었다. 그 친구 성도 김이었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반겨준 한국 분들에게 예의 바르게 하려고 하는데 알아봐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포스피실. 사진= (부산)김도원
 
글= (부산)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부산)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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