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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오픈]앤더슨 vs 퀘리, '강서버' 결승 격돌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8-02-18 오후 3:37:07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미국 멤피스에서 뉴욕으로 거점을 옮긴 ATP투어 250시리즈 뉴욕오픈에서 누가 첫 우승을 차지할까?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톱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11위)이 5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7위)를 6-1 3-6 7-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2번시드 샘 퀘리(미국, 12위)는 4번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 25위)에게 6-7(5) 7-5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03cm의 앤더슨과 198cm의 퀘리, '강서버' 결승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앤더슨은 3년 전 니시코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4번째 출전하는 앤더슨은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니시코리에게 4-6 4-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결승에 진출한 앤더슨은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다음주 업데이트 되는 세계 랭킹에서 약 2년 4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한다.
 
이날 경기에서 앤더슨은 23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단 한 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첫 서브 성공률과 첫 서브 득점률은 각각 79%를 기록했다.
 
반면, 니시코리는 5개의 서브 에이스와 3개 더블 폴트, 60%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패했다.
 
앤더슨은 첫 세트를 23분 만에 6-1로 가져왔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1차례 브레이크를 내줘 세트올을 허용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철저히 지켜내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앤더슨은 타이브레이크 3-4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서브 앤 발리로 5-4를 만든 앤더슨은 니시코리의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유도하며 7-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 앤더슨은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3경기에서 무려 61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더블 폴트는 단 한 개만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지난 1월, ATP투어 250시리즈 푸네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카일 애드먼드(영국, 26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오르며 통산 4번째 투어 우승을 노린다.
 
결승 상대 샘 퀘리와는 지금까지 투어에서 15차례 맞붙어 7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챌린저까지 합하면 7승 9패로 다소 열세에 있지만 지난해 3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근소 우위를 보였다.
 
대회 첫 결승에 진출한 퀘리. 사진= 뉴욕오픈 홈페이지 캡처
 
퀘리는 만나리노를 물리치고 대회 13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퀘리의 대회 최고 성적은 4강(2010년, 2013년, 2015년, 2016년)이며 지난해에는 2회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퀘리는 21개 서브 에이스와 2개 더블 폴트를 비롯해 77%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하며 9개 서브 에이스와 67%의 첫 서브 득점률을 보인 만나리노에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 10번째 게임, 세트포인트 기회를 놓친 퀘리는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든 경기에서 5-7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 11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게임에서 7-5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 6번째 게임에서 3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난 퀘리는 7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해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만나리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3패로 뒤져있던 퀘리는 "처음으로 만나리노에게 승리를 거뒀다. 기분이 좋다. 마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을 이긴 것 같은 기분이다"며 "결승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만나리노는 "퀘리가 두 번째 세트 중반에서 잘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퀘리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3경기에서 총 4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8강에서는 대표적인 강서버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89위)를 상대로 11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퀘리는 앤더슨과의 투어 상대전적에서 8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투어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08년 라스베가스오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퀘리가 앤더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퀘리가 앤더슨을 꺾는다면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11번째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시각으로 2월 19일 오전 5시부터 앤더슨과 퀘리의 결승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뉴욕오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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