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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AO]나달, 부상으로 기권패..애드먼드는 디미트로프 제압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8-01-23 오후 11:33:10
기권한 후 머리띠를 던지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나달.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1월 23일(현지시간),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이 시작했다.
 
단단했던 톱시드의 벽이 무너졌다. 8강까지 톱시드의 위엄을 떨쳤던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부상으로 6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에게 기권패했다.
 
3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3위)는 영국의 카일 애드먼드(49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톱시드부터 5번시드까지 남은 선수는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뿐이다.
 
[6]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 def.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3-6 6-3 6-7(5) 6-2 2-0 Ret.
 
20차례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리한 칠리치
 
칠리치가 톱시드 나달을 꺾고 8년 만에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장군멍군의 대결의 계속됐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29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올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세트, 칠리치는 7차례 에이스를 터뜨리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냈다. 나달은 서브 에이스는 없었지만 86%의 첫 서브 성공률을 무기로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칠리치는 나달의 끈질긴 리턴에 실수를 범하며 5-7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 칠리치는 21개의 위닝샷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3개의 위닝샷을 기록하는데 그친 나달에게 곧바로 반격했다.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5세트로 흘러갔다. 칠리치는 첫 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잡고 두 번째 게임에서 6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칠리치는 나달의 스트로크를 포핸드 패싱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동시에 나달이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해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칠리치는 "나달은 믿을 수 없는 경쟁자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부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며 "힘든 순간은 처음이 아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이날은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한 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아쉬워했다.
 
칠리치는 영국 NO.2 애드먼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칠리치는 지난해 ATP투어 1000시리즈 상하이마스터스 32강에서 애드먼드를 6-3 7-6(5)으로 이긴 바 있다.
 
카일 애드먼드(영국, 49위) def. [3]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3위) 6-3 3-6 6-3 6-4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애드먼드
 
애드먼드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3번시드 디미트로프에게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애드먼드는 지난 1월 1일 시작한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 8강에서 디미트로프에게 패한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완벽히 털어냈다.
 
첫 번째 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애드먼드는 6번째 게임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번째 게임에서 다시 브레이크하며 5-4를 만들었다.
 
10번째 게임에서 3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나며 6-4로 첫 세트를 마무리한 애드먼드는 두 번째 세트에서 세트올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 번째 세트, 애드먼드는 39%의 첫 서브 성공률에 그친 디미트로프를 압박하며 6-3으로 세트를 끝냈다.
 
네 번째 세트에서 팽팽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친 애드먼드는 9번째 게임에서 디미트로프의 실수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5-4의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6-4로 경기를 끝냈다.
 
애드먼드는 "긴장했지만 인간으로서 당연한 감정이었다. 단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근본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테니스에 집중했고 결국 잘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브리즈번인터내셔널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디미트로프는 "애드먼드는 모든 면에서 인정 받을 만 하다. 그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하며 패배를 시인했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ATP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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