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한눈에 보는 AO]세계 여자 테니스, 여전히 '춘추전국시대'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1-21 오후 11:47:58
2012년 이후 6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오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2018시즌 세계 여자 테니스는 여전히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5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위), 7번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7위) 등 톱10 선수들이 대회 초반 줄줄이 탈락하면서 어떤 우승자가 탄생할 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형국이다.
 
그 가운데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가 8강에 선착했다. 이밖에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39위),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7위) 등 세계 30위권 선수들이 8강에 합류했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기로 뜨거운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결과들이 나타났는지 한 눈에 살펴보자.
 
[2]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 def. [19]막달레나 리바리코바(슬로바키아, 21위) 6-3 6-0
 
워즈니아키가 2012년 이후 6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워즈니아키는 게임 스코어 2-2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리바리코바의 서비스 게임인 6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워즈니아키는 게임 스코어 5-2로 격차를 벌렸고 6-3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워즈니아키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워즈니아키는 리바리코바의 서비스 게임인 첫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 하더니 기세를 이어 내리 5게임을 획득해 승리를 가져왔다.
 
워즈니아키는 "리바리코바는 정말 까다로운 상대다. 경기 초반 그녀의 포핸드 다운 더 라인 샷은 정말 정교했다"면서 "그녀의 강서브에 대비하기 위해 서비스 리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워즈니아키가 호주오픈 8강에 오른 것은 2011년 4강, 2012년 8강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아직까지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이 없는 워즈니아키.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경기 초반 쟁쟁한 경쟁자들이 탈락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워즈니아키의 8강 상대는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39위)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5승 2패로 워즈니아키가 앞선다.
 
[4]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 def. 데니사 알레토바(체코, 130위) 6-3 6-0
 
98J.jpg
엘리나 스비톨리나
 
스비톨리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7분 만에 알레토바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알레토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스비톨리나는 이후 리드를 잘 유지해 첫 세트를 선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비톨리나가 호주오픈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고 성적은 2014, 2015, 2017년에 기록한 32강이다.
 
스비톨리나는 8강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2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지난해 WTA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 결승에서 한 차례 대결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스비톨리나가 6-2 6-4로 승리했다.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39위) def. [32]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33위) 4-6 6-4 8-6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
 
수아레즈 나바로가 2시간 17분의 접전 끝에 신예 콘타베이트를 물리쳤다.
 
첫 세트를 게임 스코어 4-6으로 내준 수아레즈 나바로는 두 번째 세트에서는 힘을 냈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게임 스코어 4-1로 빠르게 달아나더니 8번째 게임과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세트올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 짓는 마지막 세트에서는 팽팽한 기운이 감돌았다.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6-6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수아레즈 나바로의 뒷심이 빛났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13번째 게임을 지킨 뒤 14번째 게임을 3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 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2003년에 프로에 데뷔한 수아레즈 나바로는 2016년 세계 6위에 올랐던 선수로 투어 우승 타이틀은 2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슬램에서는 지금까지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만약 수아레즈 나바로가 4강에 진출한다면 호주오픈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달성한다.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7위) def.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81위) 7-6(5) 7-5
 
09.jpg
엘리제 메르텐스
 
올해 22세 메르텐스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오른손 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베르텐스는 지난해 WTA투어 호바트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 랭킹 톱40으로 2017년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출발도 좋다. 이날 승리로 베르텐스는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르텐스는 서브 에이스 9개를 내리 꽂았고 더블 폴트는 6개를 저질렀다. 첫 서브 성공률은 66%, 첫 서브 득점률은 74%를 기록했다.
 
베르텐스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다. 모든 것이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승을 하면 좋지만 8강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에너지가 남아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