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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즐거운' 끝장레슨의 묘미, 땀과 열정으로 양구 추위 녹이다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7-12-04 오전 11:50:35
성황리에 끝난 시즌 마지막 끝장레슨 양구편. 사진= 이상민 기자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누가 12월을 테니스의 비시즌이라 불렀는가?
 
추위를 녹이고 더위를 식히는 열정을 가진 동호인들이 모인 끝장레슨이 12월 2일과 3일 이틀간 양구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이들에게 양구의 눈 내린 날씨는 전혀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끝장레슨의 시즌4 양구편을 위해 Sang Park Tennis 아카데미 박상욱 원장과 오영수 (사)한국지도자테니스협회 테스터 등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나섰다.
 
각지에서 모인 9명의 수강생들은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테니스의 진수를 맛보며 1박 2일동안 원없이 라켓을 휘둘렀다. 이들에게는 테니스코리아 정기구독권을 비롯해 잠스트 트레이닝 용품이 참가상품으로 주어졌다.
 
올해 10월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에 참가했던 강재연 씨는 남편인 박양수 씨를 이끌고 끝장레슨에 오는 열정을 보였다. 63세의 박양수 씨는 수강생 중 최연장자로서 독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같은 클럽에서 운동을 한다는 다이아몬드 딜러 김나리 씨와 용산경찰서 수배자 검거 팀의 이재승 씨, 그리고 하준기 씨는 보다 실력을 늘리기 위해 끝장레슨에 참가했다.
 
클럽 내 밴드를 통해 오게 된 동작구의 백기정 씨는 클럽 월례대회도 마다하고 기술향상을 위해 혼자서 끝장레슨을 찾았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양구에 도착했지만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모두 같았다.
 
첫 만남이지만 이들은 테니스를 하며 금새 가까워졌고 서로의 지역과 연락처를 물어보며 이후의 만남을 기약했다.
 
또 1박 2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행군이 펼쳐졌지만 힘든 기색없이 강사진들의 동작과 설명에 모든 신경을 쏟았고 끝장레슨의 다음 일정을 묻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박상욱, 오영수 코치도 이들의 열정에 보답하듯 그립 잡는 법부터 발리, 서브, 전술, 훈련 방법 등 테니스의 핵심포인트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조교로 참여한 박상욱 코치의 제자 유재연(양명고)도 친근한 설명과 성실한 시범을 보이며 수강생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마지막 날, 수강생들은 실내 테니스장에서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하며 즐겁게 게임을 진행했다. 올해의 마지막, 끝장레슨 시즌4 양구편의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이었다.
 
라인을 이용해 몸을 풀고 있는 수강생들
 
레슨 전, 수강생들이 원으로 모여 스트레칭 중이다
 
간단한 스텝과 함께 하는 스윙연습
 
오영수 강사가 발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낮은 발리를 연습하고 있는 수강생들
 
박상욱 코치(가장 오른쪽)는 수강생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유재연 조교의 포핸드 시범
 
오후 일정을 위해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수강생들
 
전술 훈련 중, 이재승(왼쪽) 씨와 조를 이룬 강일구 수강생이 멋진 샷을 성공시켰다
 
전문 선수들이 하는 서키트 훈련은 수강생들의 관심을 높였다
 
스텝에 도움이 되는 사다리 훈련
 
파트너를 바꿔가며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진행했다. (가장 왼쪽부터)허미정, 백기정, 하준기, 김나리 수강생
 
서브 감각을 익히고 있는 수강생들
 
수강생 전원에게 테니스 정기구독권과 잠스트 트레이닝 용품이 주어졌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백기정 씨는 "예전부터 끝장레슨에 관심이 많았다"며 "클럽 내 월례대회도 빠지고 참석했다. 1박 2일의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이번에 배웠던 내용을 내 것으로 체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회가 되면 또 오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에서 온 김동환 씨는 "구력이 3개월이다. 더군다나 직장생활로 인해 운동을 전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온 몸에 근육이 뭉쳤지만 즐겁다. 끝장레슨을 통해 발리와 서브를 처음 배웠는데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재미를 느꼈고 나아가 게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재연(오른쪽)-박양수 부부. 강재연 씨는 "올해 테니스코리아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에 참가하면서 끝장레슨을 알게 돼 남편과 함께 참여했다. 테니스를 안한지 5~6년 정도가 됐는데 다시 접하니 새롭다. 코치님들이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양수 씨는 "열흘 전부터 독감에 걸려 포기할 생각도 들었지만 아내를 위해 참가했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막상 와서 테니스를 배우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허미정(왼쪽)-강일구 부부. 학교에서 줄넘기를 가르치는 허미정 씨는 "끝장레슨이란 타이틀이 마음에 든다. 남편과도 끝장을 보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많은 걸 배우고 움직였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강일구 씨는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테니스를 하니 좋았다.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력 1년의 하준기(가장 왼쪽) 씨는 "끝장레슨을 통해 1년치 이상의 테니스를 한 것 같다. 말 그대로 끝장을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나리(가운데) 씨는 "많은 운동을 접했지만 테니스 만의 묘미가 있다. 초등학생인 딸도 테니스를 하고 있는데 선수를 시킬 생각도 든다. 그 동안 백핸드가 약했는데 라켓의 면, 각도 등을 심도있게 배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수배자 검거팀의 이재승 씨는 "테니스는 2015년에 처음 배웠다. 테니스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고 끝장레슨의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사진=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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