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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누가 우승할까?', 오스타펜코 vs 하다드 마이아 결승 격돌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7-09-24 오전 2:52:46
위닝샷을 한 후 포효하고 있는 오스타펜코. 사진= 이상민 기자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지난 16일부터 이어져 온 KEB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이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올 시즌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세계 여자 테니스계 떠오르는 샛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오스타펜코는 톱10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 리첼 호겐캠프(네덜란드, 119위)를 꺾고 올라온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71위)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먼저 오스타펜코는 명성답게 '막강 공격력'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남자 선수에 버금가는 빠른 스트로크로 상대의 발을 묶은 오스타펜코는 무실세트로 4강까지 올랐다.

4강에서는 코리아오픈 돌풍의 주인공 예선통과자 룩시카 쿰쿰(태국, 155위)에게 첫 세트를 뺏기며 고전하는 듯 했으나 승리를 향한 집념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센터코트를 찾은 관중들에게 명승부를 선보였다.

오스타펜코가 올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4월 볼보카오픈(총상금 71만9백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오픈에 이어 첫 결승이다. 하드코트 대회 결승 진출은 코리아오픈이 처음이다.

20세의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없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올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2차례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이는 분명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며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 오스타펜코의 유일한 흠은 서브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첫 서브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그녀의 첫 서브 성공률은 1회전 48%를 시작으로 4강까지 차례로 39%, 44%, 49%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막강한 스트로크 실력으로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은 모두 50%를 넘겼다. 반대로 맞붙은 상대의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은 모두 50% 이하로 만들며 승리를 거뒀다.

결승 상대인 하다드 마이아도 세계 71위로 만만치 않은 선수지만 올 시즌 오스타펜코의 전적을 살펴보면 우승확률을 높게 점칠 수 밖에 없다. 오스타펜코가 올해 70위 이하 선수와 맞붙은 것은 총 27차례다. 전적은 23승 4패로 약 85%의 승률을 자랑한다.

3월 열린 마이애미오픈 이후에는 단 1차례의 패배만을 기록했다. 오스타펜코가 자신의 바람대로 코리아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결승 진출 확정 후 감격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하다드 마이아

이에 맞서는 브라질의 하다드 마이아는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왼손잡이인 하다드 마이아는 185cm, 78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오스타펜코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무기다. 또 21세의 나이로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이기도 하다.

대회 전, 누구도 결승에 오르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하다드 마이어는 본선 2회전에서 2015년 대회 우승자인 5번시드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 55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기세를 몰아 8강에서 스페인의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를 가볍게 꺾고 네덜란드의 리첼 호겐캠프(119위)마저 물리치고 오스타펜코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감격적인 표정을 지으며 환하게 웃음을 지은 하다드 마이아는 "굉장히 기쁘다. 이번 대회 매 경기가 어려웠는데 4강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좋다. 결승 이후에도 인터뷰를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녀는 객관적으로 오스타펜코에 열세지만 올해 클레어서키트와 카뉴쉬르메르서키트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코리아오픈 이전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볼오픈 4강으로 당시 59위였던 톱시드 요한나 라르손(스웨덴)을 16강에서 물리치고 기세를 이어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브 에이스는 많지 않지만 하다드 마이아는 장신에서 내리꽂는 서브가 장점이며 스트로크 역시 위력적이다. WTA 투어 복식에서 2차례 우승을 거뒀을 만큼 네트플레이에도 능하다.

만약 하다드 마이아가 낮은 서브 성공률을 스트로크에서 보완하는 오스타펜코에게 스트로크에서 맞불을 놓거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승부는 예측불가로 접어들 것이다.

4강에서 쿰쿰이 보여준 능력 이상을 하다드 마이아가 선보이며 오스타펜코를 압박할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기 시간은 9월 24일 오후 1시 30분에 센터코트 첫 경기로 열린다.

글 사진,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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