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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제2차 영월서키트 우승...개인 통산 2번째 단식 정상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7-09-11 오전 10:33:31
제2차 영월서키트 우승을 차지한 김다빈.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홍보팀
김다빈(인천시청, 835위)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4년 뉴델리서키트(총상금 1만달러) 이후 단식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 10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차 영월서키트(총상금 1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김다빈이 김나리(수원시청, 367위)를 2시간 38분의 사투 끝에 7-6(10) 4-6 6-3으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3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전을 거듭하는 보기 드문 명승부가 펼쳐졌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로 시작됐다. 두 선수는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씩 브레이크하면서 첫 세트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김다빈은 타이브레이크에서 4-6으로 세트포인트 기회를 내줬으나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리턴이 어려워 보였던 상대의 스트로크를 역공해 내고 포핸드 다운드라인 위너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오히려 대담한 승부수를 띄우면서 역전에 성공,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김나리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김나리는 메티컬 타임을 요청한 후 붕대를 감고 나서 경기에 나섰지만 절뚝거리는 왼발을 끌며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힘겨워 보였다.
 
이후 김나리는 긴 랠리보다 1~2구에서 결정짓는 빠른 속공으로 경기 템포를 빠르게 전개해 나갔고 김다빈의 두 번째 서브를 과감한 공격으로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해 결국 세트올을 만들어 냈다.
 
세 번째 세트는 체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선수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김나리는 허리 통증으로 다시 한 번 메디컬 타임을 가졌다.
 
결국, 김다빈은 9번째 게임 김나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다빈은 "(김)나리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 아픈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경기 내내 응원해주신 관중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동생과 가족 앞에서 잘 해내서 기쁘다. 이소라 언니가 끝까지 남아 히팅 파트너가 되어 응원해줬다. 후원해 주신 인천시청과 김정배 감독님,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 뿌듯한 경기다. 그냥 좋다"고 감격했다.
 
이로써 김다빈은 2014년 17세 어린 나이로 뉴델리서키트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한국선수권 4강에 오른 뒤 제1, 2차 영월서키트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김다빈은 오는 16일 KEB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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