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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중요한 순간 때마다 침착하려고 집중"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08-10 오후 1:51:46
로저스컵 16강에 진출한 정현.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6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TP투어 1000시리즈 본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8월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32강(2회전)에서 정현이 9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13위)을 7-5 6-3으로 제압했다.
 
16강 진출로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상금 5만8천295달러(약 6천6백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종전의 자신의 최고랭킹 51위를 경신하고 세계 40위 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정현은 고핀을 상대로 1회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 28위 펠리치아노 로페즈(스페인)를 6-1 4-6 7-6(3)으로 물리쳤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또 스트로크에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했다.
 
하지만 정현은 고핀을 상대로 가벼운 발놀림을 보였고 스트로크도 1회전보다 위력적이었다. 특히, 정현의 묵직한 스트로크에 고핀의 리턴이 번번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는 등 힘 싸움에서 압도했다. 고핀의 네트 플레이를 무력화시키고 사이드 라인을 파고드는 정현의 정교한 백핸드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고 과거에 패했던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정현은 지난 4월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 2회전에서 로페즈에게 4-6 2-6 1-6, 지난해 오픈13 1회전에서 고핀에게 3-6 1-6으로 졌다.
 
정현은 "경기 초반에 고핀의 플레이에 대응을 잘했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집중했다. 반면, 상대는 성급한 모습을 보였고 기회를 잘 잡아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현준 코치는 "(정)현이가 힘들게 1회전에서 승리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되찾았다. 또 오늘 톱20을 상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은 세계 42위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29세 만나리노는 2004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왼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아직 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준우승만 3차례(15년 ASB클래식, 보고타오픈, 17년 안탈리아오픈) 기록했다. 최고 세계랭킹은 2015년 7월에 기록한 27위다.
 
키 180cm의 만나리노는 네트 플레이가 좋고 끈질긴 플레이가 장점이다. 지난 4월 ATP투어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마스터즈 16강에서는 당시 세계 10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꺾기도 했다.
 
지난 7월 안탈리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나리노는 윔블던에서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성적인 16강에 다시 한번 올랐고 이번 대회 2회전에서 6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10위)를 6-4 6-4로 돌려세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 역시 상승 모드를 타고 있어 두 선수의 16강은 매우 흥미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현이 승리하면 8강에서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과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정현과 만나리노의 16강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 7시 30분 이후에 펼쳐질 예정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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