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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우승 탈환' 노리는 비너스 vs '첫 우승의 꿈' 무구루자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7-07-15 오전 11:36:55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 결전의 날이 임박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윔블던이 마지막 관문만 남겨두고 있다.
 
7월 15일(현지시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11위)와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15위)가 우승트로피를 두고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비너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선수 모두 올해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코 앞에 둔 상황, 총력적을 예고했다.
 
비너스는 2009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비너스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9번째다.
 
비너스는 그랜드슬램 중 윔블던에서 5회(2000년,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US오픈에서 2회(2000년, 2001년) 우승했다. 2002년 2월 25일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에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위) 못지 않은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랜드슬램 중 윔블던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윔블던 85%, US오픈 83%, 호주오픈 75%, 프랑스오픈 71% 순이다.
 
그러나 비너스는 2009년 준우승 이후 6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4강에 올랐지만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위)에게 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
 
008년 윔블던 우승 이후로는 어떤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도 수집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그랜드슬램 우승에 목마른 비너스에게 이번 결승은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비너스는 1회전부터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 54위), 왕치왕(중국, 55위), 오사카 나오미(일본, 59위), 아나 콘주흐(크로아티아, 29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3위), 요한나 콘타(영국, 7위)를 차례로 꺾고 이번 대회 결승에 올랐다.
 
왕치왕과의 2회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37세의 비너스는 녹슬지 않은 관록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오스타펜코와 홈코트의 콘타도 가볍게 제압해 체력적 부담도 덜었다.
 
이번 대회 4강까지 적용된 통합 기록을 보면 비너스는 서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 에이스 28개를 기록해 35개를 내리 꽂은 콘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서브 속도도 118mph를 기록하면서 여자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비너스가 상승세를 이어 무구루자를 제압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무구루자가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무구루자는 그랜드슬램 중 프랑스오픈(2016년)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무구루자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4회전에 머무르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는 그가 윔블던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윔블던 최고 성적(2015년 준우승) 경신을 앞두고 있다.
 
무구루자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들과 대결해 무난히 승리를 가져왔다. 16강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위)를 만나 다소 헤맸지만 승리는 무구루자의 것이었다. 이어진 8강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러시아, 8위)를 꺾으며 케르버에 이어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두 차례 연속 물리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무구루자의 몸은 더 가벼워졌다. 4강에서는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 막달레나 리바리코바(슬로바키아, 87위)를 6-1 6-1로 가뿐히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피하면서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된 무구루자다.
 
결승을 앞두고 무구루자는 "비너스는 윔블던 결승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 지 잘 아는 선수다. 비너스와의 대결은 역사적인 결승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비너스와 무구루자,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승자가 누가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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