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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페더러, 11번째 결승... 최다 우승에 한 발짝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07-15 오전 11:34:30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7월 14일(현지시간)에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와 대회 첫 결승에 오른 칠리치 중 누가 영광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7월 14일에 열린 남자 단식 4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3]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 def. [11]토마스 베르디흐(체코. 15위) 7-6(4) 7-6(4) 6-4
 
 
페더러가 2시간 18분 만에 베르디흐를 꺾고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며 5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또 2년 만에 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대회 최다 우승 8회에 한 발짝 다가섰다.
 
페더러는 9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2차례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13개의 서브 에이스와 베르디흐보다 무려 20개 많은 위닝샷을 앞세워 승리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베르디흐가 실수를 저지른 것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페더러는 "접전이었지만 브레이크 위기를 잘 극복하고 중요한 순간에 포인트를 획득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상대전적에서 6승 1패로 앞서 있는 칠리치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두 선수가 잔디코트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윔블던 8강 이후 두 번째로 당시 페더러가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2009년 윔블던 결승 이후 페더러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빅3 앤디 머레이(영국,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와 만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5세 11개월인 페더러가 정상에 오르면 아서 애시(미국)가 보유한 오픈시대 이후 대회 최고령(31세, 11개월) 우승 기록을 경신하고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과 함께 자신의 통산 19번쨰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세계랭킹도 5위에서 3위로 오른다.
 
한편, 2년 연속 4강에서 주저 앉은 베르디흐는 "나는 내 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했지만 페더러는 전혀 리듬을 주지 않았다"면서 "페더러는 경기를 잘 운영했고 실수도 거의 범하지 않았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서 "페더러의 나이를 믿을 수 없다. 35, 36세의 다른 선수를 보면 나이가 투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페더러는 그렇지 않다. 그는 위대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 def. [24]샘 퀘리(미국, 28위) 6-7(6) 6-4 7-6(3) 7-5
 
 
칠리치가 퀘리의 돌풍을 잠재우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선수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1년 와일드카드 챔피언 고란 이바니세비치 이후 16년 만이다.
 
또 칠리치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US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첫 세트를 내준 칠리치는 연속 두 세트를 챙겨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다. 네 번째 세트에서 칠리치는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갔지만 2-4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 4-4 동점을 만들었고 5-5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퀘
리의 서비스 게임에서 칠리치는 두 번째 매치포인트를 성공시켜 결승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칠리치는 "다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매우 기쁘다. 퀘리와 나는 첫 세트에서 대단히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면서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1로 리드하다가 역전 당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잘 극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서 "지난 몇 주 동안 내 테니스가 높은 수준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 US오픈 우승이 이번 결승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앤디 머레이(영국) 등을 꺾고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올라 내친김에 결승까지 도전한 퀘리는 잦은 실수와 칠리치의 노련한 플레이에 무릎을 꿇었다.
 
퀘리는 "칠리치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네 번째 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 서비스 게임을 잃은 것이 나를 위축시켰다. 칠리치에게 허점이 없었다. 그는 정말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이번 윔블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페더러와 칠리치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6일 저녁 10시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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