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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을 상대로 값진 경험한 권순우, "긴장 반 설렘 반이었던 경기, 최고의 선수다웠던 나달"
김진건 기자 ( jinkun@mediawill.com ) | 2020-02-28 오후 3:37:58
자신의 경기를 보여준 권순우. 사진= 스포티즌 제공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 76위)가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에게 비록 패했지만 값진 경험을 얻었다.
 
2월 28일 오후(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펼쳐진 아베에르토 멕시카노텔셀오픈(총상금 2,000,845달러) 8강에서 권순우가 대회 톱시드 나달에게 2-6 1-6으로 패배했다.

첫 세트 권순우는 나달에게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나달이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가자 권순우 또한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갔다.
 
게임 스코어 1-2, 권순우의 서비스 게임에서 양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나달은 스트로크 싸움에서 권순우의 리시브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네트로 전진해 포인트를 얻었다.
 
결국 권순우는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1-3으로 게임 스코어는 벌어졌다.
 
물론 권순우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게임 스코어 1-4에서 절묘한 드롭샷을 선보이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권순우는 2-4에서 연달아 포인트를 획득하며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오히려 흔들림없는 나달에게 막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권순우는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첫 세트는 나달에게로 돌아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한결 적응된 모습을 보인 권순우는 나달의 첫 서비스 게임부터 두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으나 나달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한 권순우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생애 첫 투어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총 8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1시간 31분 동안 펼쳐진 경기는 권순우가 여전히 성장 중이며 그의 가능성을 알 수 있게 해줬다.
 
이번 대회까지 권순우는 투어 대회 4회 연속 8강에 올랐다. 비록 투어 첫 4강 진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최고의 선수인 나달과 펼친 이번 경기는 앞으로 투어 인생에서 권순우에게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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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후회없는 경기를 치렀던 권순우
 
나달과의 맞대결 후 권순우는 "최고의 선수와 투어 8강에서 만나게 되어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왔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나달은 최고의 선수다웠다. 모든 샷과 모든 포인트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부분이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멕시카노텔셀오픈에서 ATP투어 500시리즈 첫 승리는 물론 8강까지 오른 권순우는 이후 인디언웰스(ATP 1000), 마이애미오픈(ATP 1000)까지 출전 신청을 해둔 상태이다.
 
지난해 로저스컵 출전이 권순우의 ATP투어 1000시리즈 유일한 경험이었으며 당시 예선을 통과해 본선 1회전까지 올랐었다.
 
글= 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사진= 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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