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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호주오픈 첫 승은 다음에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1-21 오후 5:45:31
그랜드슬램 첫 승을 위해 분투한 권순우(사진/멜버른=김진건 기자)
[테니스코리아 김홍주 기자] 권순우(당진시청)의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 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국내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호주오픈 단식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는 21일 오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조지아의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세계 29위)에게 7-6(5) 4-6 5-7 6-3 3-6으로 역전패했다. 3시간 54분 동안 권순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으나 딱 한 게임이 부족했다.
 
 
1세트는 권순우의 뒷심이 돋보였다. 권순우는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내주며 세트 중반까지 2-5로 끌려갔다. 바실라쉬빌리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지만 약점도 보였다. 바로 낮은 첫 서브 성공률이었다. 바실라쉬빌리는 초반 10개의 서브 중 1개만 성공시킬 정도였으며 5-2로 앞선 상황까지도 첫 서브 성공률이 39%에 그쳤다. 바실라쉬빌리는 5-4에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권순우가 위기를 잘 넘기며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5-5에서 권순우의 서브를 바실라쉬빌리가 강하게 받아치기 위해 한 발 전진하며 리턴한 것이 네트에 걸리며 오히려 권순우가 세트 포인트 찬스를 잡았다. 다음 샷에서 바실라쉬빌리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1시간5분의 접전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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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라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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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권순우는 2세트 1-2 상황에서 어깨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오른어깨의 회전근개 부위의 통증이 있어서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고 경기를 속개했다. 첫 3게임은 서로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경기 예측이 불가능했으나 이후에는 두 선수 모두 서비스 게임을 끝까지 지키며 6-4로 바실라쉬빌리가 2세트를 가져갔다. 바실라쉬빌리의 가장 빠른 서브가 189km에 불과했고, 첫서브 성공률이 첫세트 보다는 올라갔지만 58%에 머무는 등 따라잡을 것 같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3세트 중반까지는 권순우의 라이징샷이 빛을 발했다. 상대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 하였으나 그 후 자신의 게임을 바로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스트로크의 스피드와 파워는 대등하였다. 하지만 5-5에서 더블폴트를 2개 범하며 게임을 내주었고, 이후 게임도 러브 게임을 당하며 연속 10포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었다.
 
권순우는 4세트 4번째 게임에서 상대를 좌우로 흔들며 범실을 유도했다. 3-1로 브레이크에 성공한 권순우는 다음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3세트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5-40의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긴 권순우는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게임을 지키며 4-1 6-3을 달아났다.
 
운명의 5세트. 두 선수 모두 지친 상황이었다. 2-3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연속으로 포핸드 실수를 3개나 범하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미 3시간 45분을 넘긴 상황에서 권순우에게는 더 이상 뒤쫓아갈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바실라쉬빌리는 이날 서비스 에이스 22개를 기록했는데 5세트에만 10개를 기록하며 마지막에 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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