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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통증 호소하며 기권... US오픈 본선 1회전 탈락
김진건 기자 ( jinkun@mediawill.com ) | 2019-08-27 오전 5:54:28
안쪽 허벅지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권순우. 사진=(뉴욕) 박준용 기자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 90위)가 분전했지만 안쪽 허벅지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기권해 US오픈을 본선 1회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권순우가 우고 델리엔(볼리비아, 85위)에게 3-6 4-6 6-2 3-2 RET. 로 기권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0에서 권순우는 두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게임 스코어 2-2에서 먼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은 권순우는 이후로도 흐름을 뒤집을 기회가 있었지만 실책에 조금씩 흔들리면서 결국 세트를 내주었다.

권순우는 날카로운 포핸드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첫 세트에만 8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중요한 순간 힘이 들어가며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권순우는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잃었지만 곧바로 브레이크를 해내며 반격을 가했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델리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자신도 서비스 게임을 잃었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게임 스코어 4-5에서 권순우는 결국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으며 두 번째 세트도 내주었다.

이대로 무너지며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권순우는 반격을 가했다.

세 번째 세트 상대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권순우는 조금씩 실책을 줄여나갔고 적절하게 드롭샷을 구사하며 강약 조절을 해나갔다.

상황에 맞게 전술을 수정해가며 상대를 흔든 권순우는 11개의 위닝샷과 71%의 네트 플레이 성공률을 보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네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델리엔의 서비스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해냈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어진 게임에서 권순우는 안쪽 허벅지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통증으로 인해 주저앉은 권순우. 사진= (뉴욕)박준용 기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권순우는 경기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더 이상의 경기는 무리가 있었고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자신의 세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으며 첫 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비록 권순우는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윔블던에 이어 이번 US오픈까지 예선을 치르고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점점 투어 선수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올해 239위로 시작했던 세계랭킹이 현재 90위까지 오른 사실만 보더라도 권순우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경기로 권순우의 올 시즌 그랜드슬램은 모두 끝이 났다. 하지만 아직 ATP투어 대회가 남아있고 나이도 어린 만큼 부상을 신중히 치료하고 경험을 더욱 쌓는다면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은 물론 더 높은 곳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뉴욕)박준용 기자

글= 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사진= (뉴욕)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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