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당진시청, 164위)가 결국 챌린저 4강에서 떨어지며 자신의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획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4월 1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산타이지 챌린저(총상금 16만2천480달러) 4강에서 권순우가 데니스 노박(오스트리아, 156위)에게 3-6 4-6으로 경기를 내주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톱시드 로이드 해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 96위)를 꺾는 등 물오른 모습을 보이며 생에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획득을 기대하게 했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첫 세트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차근차근 지켜나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게임 스코어 3-4에서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세트를 내주었다.
이어진 세트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게임 스코어 3-3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었고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권순우는 생애 첫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던 게이오챌린저 이후 핑산오픈, 장자강챌린저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던 만큼 다음 챌린저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획득을 기대해 본다.
글=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 사진=스포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