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뉴욕통신]역전 기권승 정현, “간절함에 포기하지 않았다”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8-29 오전 5:51:21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현. 사진= (뉴욕)박준용 기자
[테니스코리아= (뉴욕)박준용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 23위)이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 1회전을 기권승으로 통과했다.
 
8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23번시드 정현이 2시간 37분 만에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 104위)에게 4-6 7-6(6) 6-0 2-0 Ret.으로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내준 정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갔지만 끈질긴 플레이로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뒤집었다. 세 번째 세트를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챙긴 정현은 네 번째 세트에서 베란키스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하며 승리했다.
 
정현은 “경기 초반 베란키스의 리턴이 워낙 좋아 그의 리듬에 끌려갔다. 하지만 그랜드슬램은 5세트 경기이고 먼저 두 세트를 내주더라고 끝난 것이 아니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며 “두세 달 동안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코트에 서는 것 자체가 기뻤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도중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 정현은 “살짝 미끄러져 넘어져 괜찮다. 통증은 하나도 없다”면서 “계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아픈 곳도 없다”고 전했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6위) 등을 꺾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호주오픈 4강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더 많이 심어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현은 “코트에 입장할 때부터 많은 한국 팬들이 계셔서 놀랐다. 승리로 응원에 보답해 다행이다. 2회전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 84위)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기 날짜와 시간은 미정이다.
 
글, 사진= (뉴욕)박준용 기자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