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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만에 최악 성적표 받은 한국테니스
신민승 기자 ( vamosverda@tennis.co.kr ) | 2018-08-28 오후 6:12:56

[테니스코리아= 신민승 인턴기자]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이덕희(현대자동차 후원, 229위)만이 유일하게 남자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덕희를 제외하고 우리 선수들의 성적은 권순우(당진시청, 272위)가 남자단식 8강, 여자단식에서 한나래(인천시청, 243위)와 정수남(강원도청, 646위)이 각각 8강과 32강, 남자복식에서는 홍성찬(명지대, 638위)-이재문(국군체육부대, 976위) 조가 8강, 권순우-임용규(당진시청, 874위) 조가 16강, 여자복식은 한나래-김나리(수원시청, 532위)조가 8강, 이소라(인천시청, 503위)-강서경(강원도청)조가 16강, 혼합복식에서 김영석(현대해상, 1937위)-최지희(NH농협은행, 499위) 조, 이재문-김나리 조가 16강에 머물렀다.


한국은 1966년 제5회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테니스 종목에 출전해왔다.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정점을 찍었다. 동메달 하나만 획득한 이번 성적은 첫 출전했던 방콕 아시안게임과 동일하다.


정현(한국체대, 23위)과 장수정(사랑모아병원 후원, 188위)이 투어대회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정희성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는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한국은 정현의 빈자리가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싸워주었다. 남자단식, 혼합복식, 남자단식 모두 한 끗 차이로 진 경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결과만 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팀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테니스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상대도 중요한 종목이다.
노갑택 교수(명지대)는 “랭킹만 본다면 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비해 그렇게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랭커들이 많이 출전했다. 남자단식의 경우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벡, 76위)이 톱시드를 받았고 인도의 복식 전문 선수들이 출전했고 금메달을 가져갔다”라며 “우리도 정현이 투어대회 일정으로 빠져 전력이 함께 약화된 것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희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반적으로 중국의 장 슈아이(34위), 왕 퀴앙(52위)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에서도 우리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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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을 획득한 이덕희 선수,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주니어 선수들을 발굴, 집중 육성 해야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정현 같은 상위랭커가 참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니어 선수들을 발굴, 집중 육성해 정현 같은 선수들을 키워내 한국 테니스의 평균을 올리는 것이다.


한국테니스가 성과를 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조기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노갑택 명지대 교수는 “앞으로 4년 뒤가 아니라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보며 한국테니스의 큰 그림을 새롭게 그려가야 한다. 세계 속에서 한국테니스가 빛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재능 있는 선수의 발굴과 집중 육성에 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단장은 “과거 인재발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성공한 선수가 대표적으로 정현이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테니스의 주춧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해 정희성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서브 리턴 등 복식 전술이 뒤져있는 부분이 많았다. 데이비스 컵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으며, 김진희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무래도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 겨루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려고 하다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 실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많은 경험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것에 조금 더 자긍심과 의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 신민승 인턴기자,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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