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무엇을 찾기 위해 청주에 모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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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18-06-05 오후 5:09:50
캠프 참가자들과 강사들이 함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잠스트 트레이닝 용품과 테니스코리아 1년 구독권이 선물로 주어졌다(사진/안성애 객원기자)
테니스코리아에서 오랜 세월 동안 기자 생활을 한 안성애 코치(50)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기가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는 청주에서 ‘끝장레슨’을 한 번 하고 싶다고. 자기 문하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초청 의사였다. 자기도 지도자생활을 하는 터에 열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안성애 코치는 캠프의 준비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옛 동료의 초청에 한 걸음에 달려간 청주 솔밭실내테니스장에는 안성애 코치보다 더 열정적인 16명이 모였다. 청주 지역사람들을 제외하고도 가까이는 세종, 대전에서부터 멀리는 수원, 화성, 서울, 포항, 경주에서 참가했다. 2년 전, 서울캠프에 참가했다가 다시 참석한 이도 있었고, “1박2일 캠프 참가를 위해 오래 전부터 아내에게 물심양면으로 충성을 다하고 왔다”는 끝장레슨의 단골멘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포항에서 외과의사를 하는 이효준 씨는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진 환자를 돌보느라 조금 늦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 않았다.
1박2일 동안 16시간의 훈련은 그동안 테니스에 목말라했던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마음은 원하지만 몸(체력)이 안 따라가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 같이 향후 달라질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훈련을 잘 소화해 내었다. 민경수 교수(충북대)는 매일 밤마다 당일 훈련내용을 정리하여 단체방에 올리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포항에서 온 이윤구 씨는 캠프를 마친 후 단체방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의자에서 쉴 때조차 스트로크를 연습하라는 오영수 코치님의 말은 올해 최고의 멘트였습니다. 쌤의 열정적인 레슨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두 발전해서 다음에 테니스 고수가 되어 다시 만나요”라는 이현희 씨의 소감은 캠프 참가자 모두의 희망사항이지 않을까.
안성애 코치가 자기 제자들과 기념촬영
포항에서 참석한 이윤구 이효준 한승훈. 이들은 캠프 기간 동안 과메기클럽을 즉석에서 결성하였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지만 “테니스 하나만으로도 우린 친구가 된다”
스텝 훈련에는 사다리가 최고
서브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토스
. 박상욱 강사와 민경수
오영수 박상욱 김홍재 강사
‘우린 육사 동기생’ 2016년 육사테니스코트에서 있었던 서울캠프에 참가했던 이현희와 김수형. S전자에 다니는 이현희 씨는 베트남 캠프를 제안하기도.
최연소(27) 참가자인 이재원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테니스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최근 전국동호인대회 신인부에 처음 출전했는데 그때의 긴장감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배성순은 자기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도 끝장레슨 캠프를 열어달라고 요청
스트레칭은 필수
오영수 코치로부터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포핸드는 이 맛이지! (이재왕)
둘째날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코스 훈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아직 초보수준이지만 마음만은….
캠프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