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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투어일기]테니스장으로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떠나요!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5-12 오후 3:10:23
NH농협챌린저가 열리고 있는 고양시 농협대학교 테니스장
외국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챌린저와 서키트 등이 열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5월부터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5월 5일부터 6월 24일까지 고양, 인천, 창원, 상주, 경산, 대구까지 중간에 쉬는 4일을 제외하면 거의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을 주말도 없이 경기장에서 보내게 됩니다. 고난한(?) 스케줄을 앞두고 누나와 함께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고양에서 열리는 NH농협은행 챌린저 토너먼트 레퍼리를 맡은 저는 시차 적응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국내대회와 기간이 겹쳐서 윔블던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간 유럽에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NH농협은행 챌린저, 인천챌린저, 창원챌린저는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이고 6월의 상주, 경산, 대구 대회는 남녀 대회가 함께 개최됩니다.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도 강행군이지만 본인 경기가 끝나면 중간중간 여유가 있는 선수와는 달리 매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심판들도 체력과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한 도시에서 2, 3주씩 개최되어 최소한 짐을 싸고 풀거나 이동하는 수고는 좀 덜 수 있었지만 이번 6개 대회 같은 경우 매주 다른 도시에서 개최되어 계속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환경과 먹는 음식이 변하고 운동량도 줄어드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대회 중후반에 병이 나는 심판들도 종종 있습니다.
 
저의 일터인 토너먼트 데스크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국제 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아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대신 실력이 뛰어나 외국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를 기피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국내에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연속으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멀리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선수들도 많아져 국내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를 접해볼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인 듯하지만 한낮에는 여름 날씨도 살짝 느껴집니다. 테니스하기에 좋은 날씨이지만 가족과 함께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테니스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2018년 5월 11일)
 
글, 사진제공 유제민 국제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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