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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투어일기]시설과 투자 등 인프라가 탄탄한 일본 테니스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4-16 오후 3:48:32
오사카 도심에 위치한 우츠보 공원에서 열린 오사카서키트의 센터코트 전경.
저는 일본 가시와서키트(총상금 2만5천달러) 체어 엄파이어를 마치고 현재 오사카서키트에서 슈퍼바이저를 맡고 있습니다.
 
가시와서키트는 가시와의 TTC라는 유명한 테니스 클럽에서 열렸는데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TTC는 실외 하드코트가 10면, 실내 하드코트가 4면, 작지 않은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등 규모가 꽤 크고 호텔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는 클럽 레스토랑의 음식도 일품이었습니다.
 
클럽에 휠체어가 문제없이 다닐 수 있도록 턱이 낮거나 계단에 휠체어 리프트 등을 갖춰진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휠체어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킨 쿠니에다 신고(일본)가 이곳에서 평소에 연습하는 코트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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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서키트가 열린 TTC의 카페테리아
 
규모도 규모지만 경기 코트 외 다른 코트에서는 일반인 레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개인레슨보다 그룹레슨이 주를 이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레슨자 및 회원들이 코트에 넘쳐나는 걸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실내코트 4면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직테니스를 활용해 재미있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레슨도 최소 4명에서 8명 정도가 한 코트에서 함께 배우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테니스장이나 아카데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견학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했습니다.
 
가시와서키트가 낮은 등급의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사카서키트(총상금 2만5천달러)는 센터코트를 보유한 16면의 하드코트를 보유한 오사카의 우츠보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국가대항전도 열리기도 했습니다. 작년 오사카시장배에서 만난 대회 관계자들이 앞으로 오사카에서 열리는 대회를 저에게 요청해서 이번에도 오게 됐습니다.
 
일본의 한 기업가가 테니스를 좋아해 일본 여자 선수를 몇 명 후원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3개의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오사카서키트가 그중 한 개입니다. 오사카서키트는 경기장이 도심에 있어 시내 관광이나 쇼핑하기에 접근성이 뛰어나 저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선수에게도 인기가 많은 대회입니다.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이 어떻게 꾸준히 선수를 배출할 수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습니다.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매년 많은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기업의 투자가 이뤄진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현(한국체대)의 활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과거보다 테니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한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훌륭한 선수가 나와 지금의 관심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저는 오사카 대회가 끝나면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5, 6월에 우리나라에서 3주간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좋은 날씨에 즐거운 테니스를 하시면서 건강 챙기세요^^
 
(2018년 4월 13일)
 
글, 사진제공= 유제민 국제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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