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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인사이드]궁금했던 '테니스RULE' 파헤치기
이상민 기자 ( rutina27@tennis.co.kr ) | 2018-02-09 오전 12:29:51
체어 엄파이어가 호주오픈 4강에서 메디컬 타임을 사용해 치료를 받고 있는 정현을 지켜보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JTBC3 중계 화면 캡처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지난 1월,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9위)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4강 활약으로 전국이 정현 열풍으로 들썩였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도 하나 되어 정현을 응원했고 테니스의 매력에 빠졌다. 기본적인 규칙부터 헷갈리는 규정까지 알아보며 테니스를 즐겨보자.
 
점수 계산 방법
 
일반적으로 테니스 입문 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테니스의 점수 계산 방식이다. 크게 포인트, 게임, 세트, 매치 순으로 나누어 이해하면 쉽다.
 
5세트 경기인 그랜드슬램 기준으로 승리 제1요소는 3개의 세트를 따내는 것이다. 3세트 경기라면 2세트를 따내야 한다. 한 세트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6게임을 이겨야 한다. 예를 들면 6-4, 6-3, 6-1 등이 있다.
 
6-5로 승리하는 경우는 없다. 5-5에서 듀스가 적용돼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게임을 따내기 위해서는 4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포인트 단위는 0, 15, 30, 40으로 이루어져 있다. 3포인트를 내리 따면 40-0이 되는 것이고 한 차례 포인트를 더 가져오면 게임을 따내는 것이다.
 
듀스(40-40)에서는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야 게임을 가져온다.
 
타이브레이크
 
테니스는 경기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만약 듀스 게임이 반복되면 경기는 무제한으로 길어질 수 있다. 타이브레이크는 이러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1970년, US오픈에서 처음 도입됐다.
 
어원 그대로 동점(Tie)을 깨는(Break) 것이다.
 
게임스코어 6-6이 되면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시작된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점을 먼저 따낸 선수가 세트를 가져가며 역시 6-6이 된다면 2점을 내리 따내는 쪽이 이긴다.
 
전통을 중시하는 테니스 대회에서 US오픈을 제외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은 마지막 세트를 어드밴티지 세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임스코어 6-6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로 넘어가지 않고 내리 2게임을 따내야 승리하는 것이다.
 
게임스코어 23-21이나 18-16 등이 나올 수도 있다. US오픈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방식을 적용한다.
 
챌린지 시스템
 
정현이 호주오픈 복식 2회전에서 챌린지에 성공한 장면. 사진= JTBC3 중계 화면 캡처
 
2001년 개발돼 2006년부터 테니스에 도입된 호크아이는 경기에 공정성을 더해줬다. 기본적으로 심판이 판정을 내리지만 눈으로 판독하기 어려운 공은 호크아이가 정확히 판별한다.
 
그러나 매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판의 판정에 챌린지(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는 세트당 3번 주어진다. 세트가 타이브레이크로 가면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다.
 
챌린지를 신청해 성공하게 되면 사용 횟수는 줄어들 지 않는다. 정확하게 챌린지를 사용한다면 무제한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챌린지 횟수는 다음 세트로 이월되지는 않는다.
 
챌린지 신청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포인트가 끝나고 늦게 신청하게 되면 체어 엄파이어의 권한으로 챌린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메디컬 타임
 
호주오픈 남자 단식 정현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의 4강에서 정현이 메디컬 타임을 부르며 물집 잡힌 발을 치료했지만 2-5 상황에서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메디컬 타임은 단순한 피로로 인해 받을 수 없다. 정현과 같이 발바닥 물집이나 발목 염좌, 상처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요청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일반적으로 3분으로 제한한다. 체어 엄파이어가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경기를 재개시킬 수 있다.
 
메디컬 타임은 휴식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코트 체인지나 세트가 끝났을 때 등의 상황에서 수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근육 경련은 한 부위당 단 한 번만 사용 가능하다.
 
복식 파트너 구성
 
호주오픈 복식 16강에 오른 정현과 앨보트(왼쪽)
 
복식은 다른 국적의 선수와도 자유롭게 팀을 꾸리는 게 가능하다. 연간 몇 번의 파트너를 바꿀 수 있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정현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라두 앨보트(몰도바, 89위)와 복식 경기에 나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앨보트와 호흡을 맞췄지만(1회전 탈락) 다른 3개의 복식 대회에서는 모두 다른 선수와 팀을 꾸렸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는 복식 경기 1시간 전까지 선수교체가 가능하다.
 
2018 호주오픈에서 바뀐 규정
 
호주오픈은 웜업시간을 5분으로 제한했다
 
호주오픈은 올해부터 웜업시간을 5분으로 제한했다. 코트마다 시간을 표시했으며 체어 엄파이어가 남은 시간을 알려줬다. 5분의 시간을 초과할 시에는 최대 2만달러(약 2천2백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랜드슬램 본선 최초로 샷 클락 도입도 고려했지만 주니어와 예선에만 적용됐다. 대신 이전까지 그랜드슬램의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 시간 규정이었던 20초를 25초로 늘렸고 이를 엄격히 제한했다.
 
지난해 7월, 윔블던 1회전에서 8명의 기권자가 나왔다. 당시 1회전에서 탈락해도 약 5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호주오픈은 부상을 숨기고 1회전에 출전한 뒤 곧바로 기권을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선 1회전에 오른 뒤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태도로 기권하거나 프로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하면 1회전 상금에 해당하는 벌금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정당한 이유라면 벌금은 내려지지 않는다. 그 결과 호주오픈 1회전 기권자는 정현과 맞붙은 미샤 즈베레프(독일, 53위) 단 한 명이었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테니스코리아, JTBC3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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