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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보고 있나?' 메시지 주인공 '캡틴' 김일순 감독 만나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2-02 오후 4:55:47
(왼쪽부터)윤용일 코치,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 정현,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 사진= 테니스코리아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9위)이 ‘캡틴, 보고있나?’의 주인공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을 만났다.
 
정현은 2월 1일 저녁 서울의 모처에서 삼성증권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쓴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 ‘캡틴, 보고 있나?’ 메시지의 주인공 김일순 감독, 지난해까지 자신을 지도했던 윤용일 코치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주원홍 전 회장, 김일순 감독, 윤용일 코치가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 선수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정현 선수도 '감사하다'면서 안부 인사를 건네는 등 식사 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현은 지난주에 끝난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고 대회가 끝난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9위에 오르며 한국 최고 세계랭킹을 수립했다.
 
당시 정현은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 16강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3위)를 각각 꺾은 후 카메라 앵글에 '캡틴, 보고 있나?'라고 적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캡틴'이 과거 정현을 지도했던 김일순 감독이고 메시지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정현이 소속된 삼성증권 테니스팀의 해체소식이 흘러나왔지만 정현이 임용규(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면서 팀이 존속 될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2014년 12월 26일 팀 해체를 정식으로 선수들에게 통보하였고 당시 감독이었던 김일순 감독이 "6개월만 시간을 달라.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였으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최소한 선수들이 팀을 찾을 수 있는 시간만이라도 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듬해 2월 팀은 해체됐다.
 
당시 18세였던 정현은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팀이 해체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자책하자 김일순 감독이 "네(정현)가 진짜 잘하면 우리는 다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현은 "정말 우리가 잘하면 다시 모일 수 있나요"라고 묻자 김일순 감독은 "아마 정현은 당시에 그 말을 진짜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중에 그랜드슬램 8강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면 선수들끼리 캡틴의 이름을 부르는 걸로 했다"고 한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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