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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투어일기]호주오픈서 GS 본선 첫 출전 '설레면서도 긴장'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1-11 오전 10:05:22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태국에서 한 달 동안 정윤성(건국대, CJ제일제당 후원), 중국의 리제, 일본의 타케구치 겐토와 함께 동계훈련을 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지난해 많이 부족했던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덕분에 서브 스피드와 각도가 많이 좋아졌고 네트 앞에서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2018시즌 첫 출발을 인도 푸네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타타오픈에서 시작했습니다.
 
3번시드를 받고 예선에 출전한 저의 첫 상대는 후앙 소자(브라질)였습니다. 저보다 세계랭킹이 낮아 충분히 해 볼 만한 상대였고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던 터라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풀 세트 끝에 제가 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거든요. 감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저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이어 출전한 캔버라챌린저에서도 1회전 탈락했습니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몸 관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몸 관리도 실력이라 느꼈고요. 정말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저는 호주오픈에 출전합니다. 제가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는다는 생각에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요. 제 실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좋은 기회라 호주오픈에서만큼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목표는 음… 1승을 거두는 것이지만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한 포인트 한 포인트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경기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챌린저 우승, 투어대회 4강 이상의 성적, 톱100 진입 그리고 (정)현이 형이 우승했던 NEXT GEN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버거운 목표도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술 및 사진= 권순우(건국대),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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