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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테니스코리아 어워즈 '올해의 MVP' 수상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12-27 오전 12:32:00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정현.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테니스코리아 기자단과 기술편집위원이 '2017 TENNIS KOREA AWARDS'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MVP)'에는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기량발전상(MIP)'에는 권순우(건국대) '올해의 주니어'에는 박소현(중앙여중)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선수>
한국 선수 14년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한 정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년 만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정현은 "이 상을 받을 때마다 너무 기쁘다. 1년 동안 열심히 한 보람을 다시 느끼게 해준 것 같아 테니스코리아에 감사하다. 특히, 올해는 트로피가 멋있게 바뀌어 진열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 시즌은 정현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대회 첫 승리를 기록한 정현은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고 필립 슈라이버, 알렉산더 즈베레프(이상 독일)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며 8강에 진출했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8강에서는 격차가 큰 세계랭킹이 무색할 정도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BMW오픈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투어 4강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기록 32강에 올랐다. 니시코리 케이(일본)에게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다음 날로 연기된 것이 정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 다비드 고핀(벨기에)과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 등 두 명의 세계 13위를 꺾은 것도 인상 깊었고 9월에는 자신의 최고랭킹 44위에 올랐다.
 
2017 시즌 정현의 하이라이트는 NEXT GEN 파이널이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상위 7명과 이탈리아 선수 1명 등 총 8명이 출전해 라운드 로빈을 치른 후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올해 신설됐다.
 
카렌 카차노프, 안드레이 루블레프(이상 러시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등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했고 정현은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뒤에서 세 번째여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5전승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과정에서 2013년 윔블던 주니어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지안루이치 퀸지(이탈리아)를 통쾌하게 꺾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4년 10개월 만이라서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테니스에도 기념비적이었다.
 
정현은 "1년 내내 NEXT GEN 파이널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이뤄진 것이어서 기뻤다"면서 "출전 선수들의 나이가 21세 이하로 어렸지만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도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올랐고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고 전했다.
 
 
정현이 투어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그의 주가는 점점 올라갔다.
 
애틀랜타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고 11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벤트 ‘Dream Tennis’에 초청받기도 했다. 또 2018년 2월 12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ATP투어 250시리즈 뉴욕오픈에 초청을 받은 상태다.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현은 부상에 발목 잡혀 시즌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현은 2월 데이비스컵 우즈벡전에서 발목 부상, 9월 대만전이 끝난 후에는 외복사근으로 약 2주 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또 발목 부상으로 윔블던 포함 잔디코트 시즌을 통째로 건너 뛰어야 했다.
 
정현은 "2017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만 몇 차례 아쉬운 부상이 있었다. 특히, 몸 상태가 좋을 때 부상 당한 것이 아쉽다.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새해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인 정현이 2018 시즌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자못 궁금해진다.
 
<2017년 주요성적>
NEXT GEN 파이널 우승, BMW오픈 4강, 바르셀로나오픈 8강, 윈스턴세일럼오픈 8강, 프랑스오픈 32강
 
<어떻게 뽑혔나?>
2017 시즌 정현과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만장일치로 정현이 선정됐다.
 
<역대 '올해의 선수' 수상자>
2017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2016 후보자 없음
2015 정현(삼성증권 후원)
2014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 후원)
2013 장수정(양명여고)
2012 미선정
2011 임용규(한솔오크밸리)
2010 이진아(양천구청)
2009 미선정
2008 이형택(삼성증권)
2007 이형택(삼성증권)
2006 이형택(삼성증권)
2005 조윤정(삼성증권)
2004 이형택(삼성증권)
2003 이형택(삼성증권)
2002 조윤정(삼성증권)
1993 장의종(대한항공), 박성희(삼성물산)
1992 장의종(대한항공), 김연숙(국민은행)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의상협찬= 라코스테, 김예진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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