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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테니스코리아 선정 '올해의 MIP'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12-27 오전 12:28:07
테니스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권순우.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테니스코리아 기자단과 기술편집위원이 '2017 TENNIS KOREA AWARDS'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MVP)'에는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기량발전상(MIP)'에는 권순우(건국대) '올해의 주니어'에는 박소현(중앙여중)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기량발전상>
세계 308위에서 168위로 껑충!
2018 호주오픈 본선 출전권 획득한 권순우
 
2018 호주오픈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권순우가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테니스코리아 어워즈를 수상한 권순우는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아직 내가 받기에는 버거운 상이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7 시즌 세계랭킹 변화를 보면 권순우가 얼마나 급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세계 308위로 시즌을 시작한 권순우는 챌린저 준우승과 4강을 각각 두 차례 기록하며 11월 자신의 최고랭킹 16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12월 초 중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올라 2018 호주오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 대회는 호주오픈 본선에 자력으로 출전하지 못한 아시아와 태평양 선수들을 위한 대회로 총 16명이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호주오픈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권순우가 대회 정상에 오르며 2018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권순우는 "챌린저 우승, 톱100 진입, 호주오픈 진출권 획득 등이 시즌 목표였다. 다른 것은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목표 하나를 달성해 기쁘다"고 전했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는 요코하마챌린저(총상금 5만달러)를 꼽았다.
 
권순우는 예선을 통과해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으나 스기타 유이치(일본)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마지막 세트 5-3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좀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커리어 하이로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했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마음이 컸다. 또 (정)현이 형, 홍성찬, 이덕희가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2월 우즈벡과의 데이비스컵이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우즈벡전에서 권순우는 발목 부상을 당한 정현 대신 데이비스컵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훨씬 높은 데니스 이스토민이라 부담을 가질 법했지만 권순우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며 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권순우는 "나는 주니어 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아니었다. 이런 내가 프로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스토민과 경기할 기회를 잡았고 '한번 부딪혀 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이 경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이후 성적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니시코리 케이(일본)를 롤 모델로 꼽은 권순우의 머릿속에는 벌써 2018 시즌으로 꽉 차 있다.
 
"지난 시즌에 달성하지 못한 챌린저 우승과 톱100 진입이 가장 큰 목표다. 챌린저 우승을 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 또 NEXT GEN 파이널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힌 권순우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포기를 모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주니어 시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프로 데뷔 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정현과 함께 한국 남자 테니스의 쌍두마차로 굳건히 자리 잡은 권순우.
 
그에게 2017 시즌은 더 넓은 세상으로 진격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2017년 주요성적>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우승, 요코하마챌린저 준우승, 서울오픈챌린저 준우승, 부산오픈챌린저 4강, 효고챌린저 4강
 
<어떻게 뽑혔나?>
기량발전상 후보에 권순우와 함께 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에서 준우승한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이 후보에 올랐지만 테니스코리아 기자단과 기술편집원 투표 결과 권순우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역대 '기량발전선수상' 수상자>
2017 권순우(건국대)
2016 홍성찬(명지대)
2015 이소라(NH농협은행)
2014 김청의(안성시청)
2013 한나래(인천시청)
2012 이소라(원주여고)
2011 한성희(한솔제지)
2007 임규태(삼성증권)
이진아(양천구청)
2005 류미(경동도시가스)
2003 김영준(구미시청)
2002 임규태(삼성증권)
1993 송형근(명지대), 전미라(군산영광여고)
1992 윤용일(명지대), 박성희(삼성물산)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한복협찬= 김예진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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