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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테니스코리아가 뽑은 '올해의 주니어'에 선정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12-27 오전 12:19:01
테니스코리아가 뽑은 '올해의 주니어'에 선정된 박소현.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테니스코리아 기자단과 기술편집위원이 '2017 TENNIS KOREA AWARDS'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MVP)'에는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기량발전상(MIP)'에는 권순우(건국대) '올해의 주니어'에는 박소현(중앙여중)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주니어>
주니어를 넘어 프로대회에서도 가능성 보인 박소현
 
 
여자 테니스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박소현(중앙여중)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올해의 주니어’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다른 부문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올해의 주니어’를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12, 13년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에 이어 박소현이 두 번째다.
 
박소현은 "내가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 상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매우 기쁘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또 받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7 시즌을 주니어 세계 125위로 시작한 박소현은 주니어 대회 단식에서 한 차례, 복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11월 초 자신의 최고랭킹 59위에 올랐고 6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박소현은 "최고랭킹을 세웠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깔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여자 주니어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박소현은 프로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창원서키트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고 1회전에서 베테랑 기미코 다테(일본)를 6-4 2-0 Ret.으로 꺾으며 자신의 첫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 승리를 기록했다. 인천서키트(총상금 2만5천달러) 예선에서는 국내 대학 최강자 박상희(명지대) 등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15살 어린 소녀가 프로무대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매우 놀랍지만 본인은 오히려 아쉽다고 했다.
 
"내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4강 또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16강에 진출했을 때도 무덤덤했지만 막상 패하니 무척 아쉬웠다. 창원, 인천서키트에서 내가 100% 기량을 쏟았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결정돼 경기가 끝나고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2018 시즌에는 더 넓은 무대가 박소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호주오픈 주니어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꿈인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게 됐다.
 
박소현은 "첫 그랜드슬램 도전이라 매우 설레고 기쁘다. 그동안 그랜드슬램에 너무 뛰고 싶었다. 한편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소현의 장점은 국내 주니어 선수에게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한 박자 빠른 플레이다. 또 백핸드 다운더라인도 정확성과 성공률이 높다. 단점은 첫 서브 속도와 격차가 큰 두 번째 서브다.
 
"두 번째 서브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첫 서브와 같은 두 번째 서브가 있었기에 톱 레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라는 페더러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박소현의 새해 목표는 두 가지다. 4대 그랜드슬램 주니어에 출전하는 것과 프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WTA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박소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 주춤하더라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한국 여자 테니스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얼굴은 아직 앳되지만 박소현의 말에는 15살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성숙함과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특히, 꼭 다문 입술은 다부져 보였다.
 
빠른 속도로 쑥쑥 성장해 나가는 박소현이 2018 시즌에는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2017년 주요성적>
창원서키트 16강, 제4차 중국 국제주니어(3그룹) 단식 우승 복식 준우승, 오사카국제주니어(A그룹)단식 8강 복식 우승, 사라왁주지사컵(3그룹) 복식 우승
 
<어떻게 뽑혔나?>
후보에 박소현, 박의성(서울고)이 올랐지만 주니어 대회뿐만 아니라 프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박소현이 선정됐다.
 
<역대 '올해의 주니어' 수상자>
2017 박소현(중앙여중)
2016 박소현(중앙여중)
2015 홍성찬(횡성고)
2014 정윤성(양명고)
2013 정현(삼일공고)
2012 정현(삼일공고)
2011 정홍(삼일공고)
2010 정석영(동래고)
2006 한성희(중앙여고)
2005 김선용(양명고), 이예라(강릉정보고)
2004 전웅선(SMI아카데미)
2003 홍다정(중앙여고)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최대일(스튜디오 UP), 한복협찬= 김예진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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