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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7년 코트를 뜨겁게 달군 테니스 10대 뉴스②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12-25 오전 12:17:05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2017년 정유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ATP와 WTA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2017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세계 테니스를 양분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레이(영국)가 동반부진한반면 지는 태양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두 씩 나눠 가지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WTA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임신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에게 2017 시즌은 잊지 못할 최고의 한 해였다. 자신의 최고랭킹 44위(9월 11일)를 기록했고 NEXT Gen 파이널에서 자신의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 한 해 동안 <테니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100개 기사를 키워드로 정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6. WTA에 불어 닥친 20살 신예 오스타펜코 돌풍
 
무명에 가까웠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의 돌풍이 올 시즌 WTA를 강타했다.
 
1997년생 오스타펜코는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롤랑가로스에서 특유의 ‘닥공’ 플레이 스타일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첫 투어급 우승을 그랜드슬램에서 달성했다.
 
특히, 오스타펜코는 앤디 머레이(영국)보다 빠른 평균 시속 122km의 포핸드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스타펜코의 열기는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오스타펜코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대회 기간 내내 많은 관중이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을 찾았고 그녀의 결승이 열린 날에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출전했던 2004년 첫 대회 이후 13년 만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오스타펜코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의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10월 자신의 최고랭킹 7위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올 시즌 WTA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 국가대표의 열악한 처우… 제 식구 챙기기에는 급급
 
 
대한테니스협회의 부실한 대표팀 지원이 많은 테니스 팬들의 공분을 샀다.
 
취재 결과 올해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동호인대회 우승 상금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았고 여자 대표팀은 소집 훈련 때 트레이너를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지원을 둘러싼 협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월 유럽 투어링팀 특전이 주어지는 U14 아시아테니스선수권에 일방적으로 선수 파견을 거부했고 이 사실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그 누구에게도 전하지 않았다. 5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 주니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보호자와 코치 없이 주니어 선수들만 보내 논란을 빚었다.
 
반면, 협회는 협회 이사가 속한 매체가 주관한 '상하이마스터스투어단'에 총 1천155만원의 협회 자체 예산을 충당해 11명의 지도자를 파견했고 지난해 협회장 선거 출마 당시 내세웠던 공약과 달리 곽용운 협회장은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참관비용을 협회 예산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곽 회장의 외조카(박광진) 호주오픈 참관비용까지도 협회 예산을 사용하였다.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회장이라는 지위를 통해 협회의 가장 기본 업무인 선수 지원을 소홀히 한 채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현 집행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씁쓸한 한 해였다.
 
8. 임신으로 코트 떠난 여제 세레나
 
 
지난해 12월 2살 연하인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레딧의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임신한 상태에서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정작 임신 사실을 몰랐던 세레나는 이후 시즌을 접고 출산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난 9월 1일 딸 올림피아 오하니언 주니어를 출산했고 11월 17일 미국 뉴올리언스의 한 아트센터에서 오하니언과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렸다.
 
출산 후 세레나는 코트에서 연습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 올리는 등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세레나는 내년 호주오픈을 통해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9. ITF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무구루자
 
 
올해 WTA는 세레나가 빠진 가운데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 매 대회 우승자가 달랐고 세계 1위 자리도 수시로 바뀌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장 빛난 별은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였다.
 
무구루자는 올 시즌 윔블던 등 총 2차례 정상에 올랐고 9월 11일에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무구루자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10. 30대 노장들 속에서 빛난 영건들의 활약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세계 테니스는 30대 노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ATP의 경우 4대 그랜드슬램을 나눠가진 페더러와 나달 모두 30대이고 톱100에 총 42명의 30대선수가 포진해 있다. WTA에서는 현역 최고령 37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5위에 올라있다.
 
30대가 점령한 세계 테니스에서 올 시즌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대표 선수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다. 20세 즈베레프는 올 시즌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최고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는 우막오픈에서 자신의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고 US오픈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다비드 고핀(벨기에) 등을 꺾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테니스코리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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