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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흥행이 반가운 이유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7-09-25 오후 5:53:35
9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었다. 사진= 이은미 기자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 "88올림픽 이후 이렇게 꽉 찬 센터 코트는 처음입니다."
 
지난 9월 24일 KEB 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와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58위)의 결승이 열리던 날,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어느 테니스 팬이 건넨 한마디였다.
 
실제로 올시즌 코리아오픈 결승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 코트는 만원을 이루었다. 이는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올림픽 결승 그리고 코리아오픈이 처음 열렸던 2004년 이후 4번째 만원 기록이다.
 
이번 코리아오픈은 그야말로 흥행을 이뤘다.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 코트에는 평일에도 3천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또 4강이 열렸던 9월 23일에는 약 6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이튿날 오스타펜코와 하다드 마이아의 결승 경기는 9천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관중석을 빼곡히 채웠다.
 
흥행의 1등 공신은 바로 오스타펜코였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스트펜코가 더욱이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그녀의 주무기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닥공의 진수'를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록 슬론 스티븐스(미국, 17위), 유지니 부샤르(캐나다, 85위) 등이 대회 직전 출전을 철회해 팬들로부터 아쉬움을 샀지만 이들의 공백을 오스타펜코가 충분히 메웠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아쉬웠다.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한나래(인천시청, 251위)와 장수정(사랑모아병원, 149위)이 유이하다.
 
먼저 한나래는 본선 1회전에서 3번시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 41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93위)에게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장수정(사랑모아병원, 149위)은 아쉽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의 흥행이 반가운 것은 무엇보다도 이 대회가 국내 테니스팬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코리아오픈은 서키트나 퓨처스에서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스타를 만날 수 있다. 또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 코리아오픈은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도 중앙여중, 복주여중 등 많은 테니스 주니어 선수들이 방문해 투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았다.
 
주니어 선수뿐 만 아니라 국내 성인 여자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코리아오픈은 기회의 장이다. 서키트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와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큰 대회에서 현대 테니스의 흐름을 느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빠른 시기에 탈락의 쓴 맛을 보더라도 자신의 단점을 파악해 고쳐나갈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렇듯 코리아오픈은 한국 테니스의 발전과 직결되는 소중한 자산으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가야 할 중요한 대회이다. 
 
글, 사진=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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