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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US오픈]홈코트 자존심 세운 퀘리... 슈바르츠만 첫 GS 8강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7-09-04 오전 11:34:29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의 열기가 점점 더해지고 있다.
 
남자 단식 드로 위쪽 박스에서는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3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4위), 6번시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8위)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아래 박스에서는 혼전 양상이다.
 
대회 7일째인 9월 3일(현지시간)에는 남자 단식 16강이 열렸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9월 3일에 열린 남자 단식 경기를 한눈에 정리했다.
 
[12]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9위) def.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69위) 7-6(2) 7-6(4) 7-6(3)
 
 
부스타가 2시간 29분 만에 샤포발로프의 돌풍을 잠재웠다.
 
부스타가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것은 올해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다. US오픈 최고 기록은 14년과 지난해에 기록한 32강이었다.
 
또 라파엘 나달(1위), 다비드 페러(25위), 펠리치아노 로페즈(35위), 토미 로베르도(175위)에 이어 5번째로 최근 5년간 US오픈 8강에 진출한 스페인 선수가 됐다.
 
세 세트 모두 접전이었다.
 
오프닝 세트에서 두 선수는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부스타는 샤포발로프가 실수를 한 틈을 타 4-1로 달아났고 리드를 잘 유지해 7-2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첫 세트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졌고 부스타가 타이브레이크에서 예리한 스트로크 등을 앞세워 샤포발로프의 추격을 따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부스타는 게임 스코어 0-3으로 뒤졌지만 끈질긴 수비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트로크로 연속 세 게임을 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승부를 또다시 타이브레이크로 넘겼다. 4-0으로 승기를 잡은 부스타는 6-1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6-3에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스타는 "너무나 기쁘다. US오픈 센터코트에서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분을 뭐라 설명할 수 없다"면서 "경기 초반 긴장됐다. 샤포발로프의 플레이가 너무 좋아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서브가 잘 들어가는 등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스타의 다음 상대는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33위)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올해 18세 샤포발로프는 예선을 거쳐 8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12위), 카일 에드먼드(영국, 42위) 등을 꺾고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무려 55개의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13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3차례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샤포발로프는 "나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오늘 지난 경기만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부스타의 플레이가 워낙 좋았고 강한 정신력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따냈다. 그는 나보다 나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패배가 테니스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US오픈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7]샘 퀘리(미국, 21위) def. [23]미샤 즈베레프(독일, 27위) 6-2 6-2 6-1
 
‘강서버’ 퀘리가 ‘서버 앤 발리어’ 즈베레프에게 완승을 거두고 미국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퀘리가 US오픈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 남자 선수로는 2011년 앤디 로딕과 존 이스너 이후 6년 만이다.
 
경기 시간은 고작 1시간 16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퀘리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퀘리는 미샤보다 3배 많은 18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고 위닝샷은 무려 55개를 작렬시켰다. 첫 서브 성공롤은 92%에 육박했다.
 
퀘리는 "센터코트 야간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코트에 들어설 때 좀 긴장됐다. 하지만 첫 세트 초반 미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편안함을 느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퀘리는 케빈 앤더슨(남아공, 32위)과 8강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8승 6패로 퀘리가 앞서 있지만 올 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US오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케빈 앤더슨(남아공, 32위) def. 파올로 로렌지(이탈리아, 40위) 6-4 6-3 6-7(4) 6-4
 
 
앤더슨이 3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2년 만에 다시 한번 US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기록 8강에 올랐다. 또 로렌지 상대로 무패행진(4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앤더슨은 18개의 서브 에이스와 54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켰고 9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3차례 성공했다.
 
첫 세트 4-4에서 연속 두 게임을 챙기며 기선을 제압한 앤더슨은 두 번째 세트 3-2에서 한 차례 듀스 끝에 로렌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잘 지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세트에서 앤더슨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스트로크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 78%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과 8개의 위닝샷을 앞세워 로렌지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29]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33위) def. [16]루카스 폴리(프랑스, 20위) 7-6(3) 7-5 2-6 6-2
 
 
슈바르츠만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세운 32강이었다.
 
키 170cm 슈바르츠만은 1994년 제이미 예자가(페루)에 이어 US오픈 8강에 오른 최단신이다.
 
슈바르츠만은 폴리보다 6개 적은 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와 44개의 위닝샷을 앞세워 폴리와의 첫 만남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9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7차례 살리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슈바르츠만은 "내가 8강에 오르다니 정말 믿을 수 없다.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1회전부터 많은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드린다. 위기 때마다 관중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뉴욕의 관중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슈바르츠만은 부스타를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슈바르츠만은 "부스타와는 매우 친한 사이다. 그와는 라커룸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번 8강은 우리에게 매우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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