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고의 성하연이 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양구)이은미 기자
[테니스코리아= (양구)이은미 기자]금천고와 양구고가 제45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패권을 다투게 됐다.
8월 6일 국토의 정중앙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 4강에서 금천고가 용인고A를 종합전적 3-0, 양구고가 마포고A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4개 단식이 동시에 열린 4강에서 금천고는 2단식의 성하연이 김준용을 6-2 6-2로 돌려세웠고 이어 김민수가 이태윤을 6-4 6-4로 꺾어 종합전적 2-0으로 앞서 나갔다.
금천고의 이신우가 고재영을 만나 첫 게임 게임 스코어 4-6으로 패했지만 이에 질세라 두 번째 세트 6-1 세트올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세 번째 세트도 가볍게 챙기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금천고는 2014년 이 대회 준결승에서 용인고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금천고의 맏형답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금천고의 성하연은 "평소에 하던 대로 안정적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결승에는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각 양구고는 1단식에 나선 김근준이 임진범을 6-2 6-3, 4단식에 나선 김도현이 구태우를 6-3 6-1로 가볍게 제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추석현이 마포고A의 주영민을 상대로 분전을 펼쳤지만 2-6 7-5 5-7로 패했다.
이후 양구고의 박성호와 마포고A의 임승준은 게임 스코어 7-5 6-7(6)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임승준이 다리에 쥐가 나 세 번째 세트 0-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이로써 남자 고등부 결승은 금천고와 양구고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마포중A와 안동중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마포중A는 건대부중A를 종합성적 3-0, 안동중은 양구중을 3-2로 꺾고 각각 결승에 올랐다.
안동중을 이끄는 김일해 감독은 "결승에 오르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특히 3학년인 (강)완석이와 (이)재명이가 잘 이끌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결승전에서도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 3위 용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