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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권순우, 세계 55위 바그다티스 꺾고 챌린저 2회전 진출
이상민 인턴 기자 ( tennis@tennis.co.kr ) | 2017-04-18 오후 5:51:00
이변을 일으키며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사진= 스포티즌 제공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인턴기자]한국테니스 유망주 권순우(건국대, 269위)가 대이변을 일으켰다.

4월 1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산타이지챌린저(총상금 12만5천달러+H) 1회전에서 권순우가 톱시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 55위)를 1시간 17분만에 6-3 7-5로 물리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세계 톱100 선수와 붙어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겁이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는 주저함 없이 강하고 깊숙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끈질긴 리턴으로 바그다티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실수를 유도했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뛰어났다. 권순우는 바그다티스의 절묘한 드롭샷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상대의 스매시 기회마저 자신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첫 세트에서 권순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권순우는 저조한 50%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60%의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을 앞세워 4차례의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났다.

권순우는 6번째 게임, 3-2로 앞서는 상황에서 바그다티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6-3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두 번째 세트, 바그다티스도 집중력을 높이며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첫 서브 득점률은 94%나 기록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은 36%로 저조했다.

반면 권순우는 1개의 서브 에이스와 65%의 첫 서브 성공률, 75%의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은 53%로 안정감을 계속 유지했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권순우는 열 번째 게임, 4-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그다티스에게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이자 세트 포인트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권순우는 날카로운 서브와 깊숙한 스트로크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네트플레이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권순우는 이어진 열 한번째 게임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스트로크를 뽐내며 6-5의 리드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열 두번째 게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맞이한 매치포인트에서 코스 깊은 스트로크를 성공시키며 7-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권순우는 “상대방이 톱100의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지만 한편으로는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있었다. 그리고 중요할 때 드롭 샷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타이페이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가게 된 권순우는 첸 티(대만, 237위)와 매튜 에브던(호주, 349위)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글= 이상민 인턴기자(rutina27@naver.com), 사진= 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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