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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샛별 구연우, "그랜드슬램 출전이 목표"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6-10-25 오후 6:27:35
이덕희배 2회전에 오른 구연우. 사진= 박준용 기자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한국 테니스 샛별 구연우(중앙여중, 552위)가 이덕희배국제주니어(2그룹) 2회전에 진출했다.
 
10월 25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구연우가 예선통과자 롱유페이(중국, 405위)를 6-4 3-6 6-0으로 제압했다.
 
구연우는 지난해 14세 이하 이덕희배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구연우는 "상대가 저보다 세계랭킹이 높아 '내 공을 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어요"고 소감을 밝혔다.
 
레슨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3살 때 처음 라켓을 잡은 구연우는 7세 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무대에서 그녀의 적수는 없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휩쓸며 10세부와 12세부 1위에 오르는 등 초등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에는 14세 이하 제1차 이형택 재단 아시아 시리즈 우승, 제2차 대회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같은 대회 1, 2차 대회 정상에 오른 구연우는 2주 전 인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AGS6 국제주니어(5그룹)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첫 ITF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서 열린 수라바야국제주니어(5그룹)에서는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구연우는 "자카르타에서 제가 우승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 당초 4강이 목표였거든요. 게다가 결승 상대가 5월에 대결해서 제가 졌던 선수였어요. 그래서 이 악물고 열심히 해 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이기고 나니 속이 후련했어요"라고 앳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서 "올해 목표가 세계 주니어 600~700위 권 진입이었는데 현재 558위에요. 오늘 이겨서 20점을 따 더 올라갈 거 같아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아요"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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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는 구연우. 사진= 이은미 인턴기자
 
구연우는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고 있다. 하루 훈련량도 만만치 않다.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에 7시간을 훈련한다. 14세의 소녀에게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구연우는 테니스가 재미있다고 한다.
 
"운동을 안 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분이 좋아요. 특히, 저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안 밀리거나 이겼을 때 스릴이 넘쳐요. 이런 기분 때문에 계속 테니스를 하는 것 같아요."
 
구연우는 또래의 선수에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포핸드는 강력할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코너웍까지 갖추고 있다. 단점은 플레이의 다양성 부족과 서브라고 한다.
 
구연우의 롤 모델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위)와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6위)이다. 케르버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위)를 밀어내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무구루자는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다.
 
이유를 묻자 "케르버와 무구루자는 제가 추구하는 테니스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해요. 둘은 한 박자 빠른 테니스를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 저는 라이징 볼을 어떻게 정확히 치는지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구연우가 테니스 선수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4대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이다.
 
"나중에 프로에 데뷔해 4대 그랜드슬램에 모두 뛰고 싶어요. 4개 대회 모두 각양각색의 특징이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제가 하드코트에 익숙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얼굴부터 팔, 다리까지 새까만 구연우를 보면 코트에서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렸는지 짐작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값진 결실을 보기를 바라본다.
 
글(인천)= 박준용 기자, 사진(인천)= 박준용 기자, 이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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