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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서키트]홍승연과 김다빈, 결승에서 만나
김현지 기자 ( tennistar811@mediawill.com ) | 2016-09-03 오후 7:05:12
서키트 첫 결승에 오른 홍승연. 사진=(영월)김현지 기자
[테니스코리아=(영월)김현지 기자]홍승연(강원도청, 662위)과 김다빈(인천시청, 734위)이 제1차 영월서키트(총상금 1만달러)타이틀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잦은 우천으로 대회 경기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 날 여자 단식 8강과 4강 경기가 연달아 진행됐다.
 
9월 3일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8번시드 홍승연이 예효정(구미시청, 1035위)을 1시간 31분만에 6-3 6-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첫 세트 초반 두 선수는 두 차례씩 게임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홍승연이었다. 예리한 스트로크로 연달아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5-2로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홍승연은 상대에게 한 게임을 내줬지만 화려한 네트플레이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 48분만에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 홍승연은 적극적인 파상공세를 펼쳐 예효정의 발을 묶었고 일곱 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세 번을 살리며 러브게임으로 승부를 끝냈다.
 
홍승연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매우 좋다.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면서 "과거에 몇 번 붙어봤던 상대라 이에 맞는 전략을 잘 짠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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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다빈. 사진=(영월)김현지 기자
 
김다빈은 6번시드 스테파니 탄(싱가포르, 645위)을 상대로 무려 3시간 30분에 걸친 혈투 끝에 7-6(5) 6-7(3) 7-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에서 김다빈은 힘 있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하고 3-1로 경기를 리드했다. 두 선수는 한 차례씩 자신의 게임을 지켰고 점차 움직임이 살아난 스테파니의 공격에 주춤한 김다빈은 잦은 실수로 4-4동점을 허용했다.
 
스테파니의 서브로 시작한 11번째 게임 5-6에서 김다빈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다시 살아나면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끌었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1시간 24분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 2-0에서 김다빈은 적재적소에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3-0으로 먼저 앞섰지만 스테파니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스테파니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두 게임을 만회해 추격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각각 두 게임씩 추가했고 김다빈이 앞선 5-4상황에서 스테파니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한 게임씩 서로 주고 받으며 또 다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김다빈은 잦은 실수를 범하며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김다빈은 게임스코어 1-1에서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어 5-2로 격차를 벌렸다.
 
스테파니의 서비스게임인 여덟 번째 게임 15-30에서 김다빈은 예리한 포핸드 다운더라인샷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으며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스테파니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테파니는 강인한 집중력으로 듀스를 만든 끝에 자신의 게임을 지켰고 기회를 놓친 김다빈은 흔들리기 시작하며 잦은 실수를 범해 상대에게 두 게임을 더 허용했다.
 
5-5동점 상황에서 김다빈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퍼부어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했고 게임스코어 6-5 매치포인트에서 상대의 포핸드샷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다빈은 "하루에 두 경기를 연달아 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이겨서 매우 기쁘다. 상대가 리턴이 매우 좋아서 힘들었지만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이 다행이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결승에서 (홍)승연 언니와 경기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언니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걱정이 좀 되지만 오늘처럼만 내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할 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승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홍승연과 김다빈은 2013년 창원서키트 예선 1회전에서 맞붙어 6-3 6-4로 홍승연이 1승을 기록했다.
 
한편, 여자 복식에서는 김주은(강원도청)-김미옥(경산시청)이 정영원(NH농협은행)-김세현(고양시청)을 6-3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고 4번시드 정소희(명지대)-박상희(명지대)가 홍승연-강서경(이상 강원도청)을 6-3 6-7(6) 10-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복식 결승은 9월 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바로 이어서 단식 결승이 진행된다.

 
글, 사진= (영월)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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