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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챌린저]홍현휘, 마라톤 경기 끝에 2회전 진출!
고양=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2-06-21 오전 1:32:54
승리를 확정 지은 후 기뻐하는 홍현휘. 고양= 박준용 기자
3시간 46분.
 
홍현휘(NH농협은행)가 2회전에 진출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6월 20일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NH농협은행 고양챌린저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홍현휘가 3번시드 자오 이징(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7-5 6-7(3) 7-6(5)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두 선수는 매 포인트마다 5차례 이상의 랠리가 오갔고 서로 서비스게임을 뺏고 뺏기는 등 혈투를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홍현휘였다.
 
1세트에서 홍현휘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5-2로 멀찌감치 앞서 갔다.
 
하지만 연달아 실수를 하며 내리 3게임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고 듀스 게임 끝에 1세트를 간신히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홍현휘가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4로 따라 붙었고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 올을 허용했다.
 
2세트만 걸린 시간이 1시간 22분.
 
마지막 3세트는 그야말로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두 선수 모두 라켓을 들기가 힘들 정도로 지쳐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힘들어하는 홍현휘
 
하지만 홍현휘가 먼저 2게임을 가져오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징도 이에 질새라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단 한 차례도 지키지 못한 대신 상대방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5-5가 됐다. 
 
그리고 이징이 3세트 들어 두 번째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6-5로 역전했다.
 
이어서 홍현휘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홍현휘는 자신의 특기인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와 이징보다 한 발 더 뛰는 집중력을 보이며 3시간 4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무려 1시간 22분이 소요됐다.
 
홍현휘는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징에게 0-6 0-6으로 졌었는데 홈에서 앙갚음을 해 기분이 좋다.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응원해 주신 관중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이해하기 힘든 심판의 판정이 있었고 3세트 5-5에서 라켓 스트링까지 끊어져 '운이 없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열심히 뛰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현휘의 다음 상대는 웬신(중국)을 6-4 6-1로 제압한 루 지아 징(중국)이다.
 
한편, 김소정(개인)은 4번시드 류앙남(태국)에게 5-7 5-7로 아쉽게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밖에 한나래(삼성증권), 김주은, 김해성(이상 고양시청)도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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