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나달 'US오픈 2연패 도전 어려울 듯'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7-01 오전 5:27:58
디펜딩 챔피언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US오픈 타이틀 수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달은 지난해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US오픈에서 총 4번(2010년, 13년, 17년, 19년) 우승했었다.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등 그동안 US오픈과의 인연이 나쁘지 않았다.

 나달의 삼촌인 토니 나달은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에 갈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그는 US오픈 출전에 회의를 품고 있다. 특히 페더러, 조코비치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투어 일정이 너무 좋지 않다"며 US오픈 도전이 어렵다는 뜻으로 말했다.

실제로 새로이 짜여진 남자투어 일정을 보면 6주 동안 3개의 마스터스 1000 대회(신시내티, 마드리드, 로마)와 2번의 그랜드슬램 대회(US오픈, 롤랑가로스)를 치러야 한다. 또한 이 와중에 초반 3주는 북미 하드코트에서 나머지 3주는 유럽의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개월 이상 실전 경험을 하지 못한 데다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이다. 또한 아직까지 국가별로 이동에 제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유럽국가에서 미국발 여행객을 제한할 경우,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들은 굳이 뉴욕을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달의 고민은 US오픈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사라질 랭킹 포인트이다. 토니 나달은 "투어를 재개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올해는 랭킹 포인트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매주 플레이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달이 6주 동안 방어해야 할 포인트는 5,360점이다. 나달은 지난해 US오픈과 롤랑가로스, 로마대회에서 우승했고 마드리드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현실적으로 나달이 6주 간 북미와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이 포인트를 모두 방어하기란 불가능하다.

라파엘 나달이 미국대회를 포기하고 유럽의 클레이대회에 집중할지 아니면 무리하더라도 미국으로 건너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달은 그 누구보다도 빡빡한 투어 일정을 받아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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