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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세레나 꺾고 US오픈 정상... 日 선수 최초 GS 우승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9-09 오전 6:40:56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20살 신예 오사카 나오미(일본, 19위)가 일본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9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20번시드 오사카가 17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6위)를 1시간 19분 만에 6-2 6-4로 물리쳤다.
 
아시아 선수가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른 것은 남녀 통틀어 중국의 리나(11년 프랑스오픈, 14년 호주오픈) 이후 오사카가 두 번째이며 일본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날 우승으로 오사카는 다음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7위에 올라 1996년 10월 기미코 다테가 수립한 일본 여자 선수 최고 세계랭킹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밖에 오사카는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11번째 선수가 됐고 1937년과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서로 다른 8명의 선수가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세레나는 오사카에게 지난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 이어 2전패를 당하며 마가렛 스미스 코트(호주)가 보유한 역대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기록(24회) 타이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36세 9개월 세레나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령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 기록(35세 4개월)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처음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오사카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세레나를 압박했고 세레나는 오사카의 스트로크에 라켓을 대기에 바빴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오사카는 세레나의 더블폴트 등에 힘입어 브레이크에 성공해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오사카는 예리한 스트로크로 세레나를 흔들며 리드를 잘 지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 2-1에서 세레나는 네 차례 듀스 끝에 오사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3-1로 앞섰다. 세레나는 5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라켓을 부러뜨렸다. 앞서 플레이어 박스로부터 코칭을 받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세레나는 라켓을 부러뜨려 또다시 경고를 받아 6번째 게임인 오사카의 서비스 게임을 한 포인트를 내주고 시작하게 됐다. 3-3에서 오사카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4-3이 되자 세레나는 플레이어 박스로부터 코칭을 받지 않았다며 체어 엄파이어에게 다시 한번 강력하게 항의했고 체어 엄파이어는 '심판 모독'의 이유로 경고를 주면서 세레나는 한 게임을 잃었다.  
 
게임 스코어는 4-3에서 순식간에 5-3이 됐고 세레나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5-4가 됐다. 하지만 10번째 게임에서 오사카가 강력한 서브 등을 앞세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세레나는 오사카를 안으며 그녀의 우승을 축하했지만 체어 엄파이어와는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시상식이 시작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세레나는 울먹이며 "오사카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축하한다. 그녀는 정말 멋진 플레이를 했다"면서 "더 이상 야유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계속 경기를 할 것이고 도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2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함께 380만달러(약 42억 7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오사카는 "이렇게 끝나서 미안하다. 경기를 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세레나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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