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한눈에 보는 US오픈]체면 구긴 세계 1위 할렙... 이변 속출
박준용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8-28 오전 7:10:41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할렙이 2년 연속 1회전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이 8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픈시대 이후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회는 첫 날부터 상위 시드 선수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속출했다.
 
먼저,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 오프닝 매치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이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고 남자단식에서는 8번시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8위)가 고배를 마셨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8월 27일에 열린 US오픈 1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44위) def. [1]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 6-2 6-4
1회전 탈락한 할렙
 
세계 1위 할렙이 제대로 체면을 구긴 날이었다. 할렙은 카네피에게 위닝샷 26개를 얻어맞고 2년 연속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US오픈에서 톱시드가 1회전 탈락한 것은 할렙이 처음이며 그랜드슬램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4위) 이후 여섯 번째 대회 만이다.
 
할렙은 “US오픈에서 한 번도 내 최고의 테니스를 한적이 없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연습은 잘 했지만 그 뿐이다. 오늘은 나에게 안 좋은 날이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1회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톱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카네피는 나보다 경기를 잘했기 때문에 이길만했다”고 아쉬워했다.
 
대어를 낚으며 2회전에 진출한 카네피는 “2014년 카타르 도하에서 할렙과의 경기를 회상했다. 당시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기억하려고 했고 그 때와 똑같이 하려고 했다. 공격적이면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W]스탄 바브린카(스위스, 101위) def. [8]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8위) 6-3 6-2 7-5
바브린카
 
지난 윔블던 이후 또다시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만난 바브린카와 디미트로프.
 
대회 1회전부터 두 선수가 만난 것은 서로에게 불운이었지만 테니스 팬들에게는 크나큰 볼거리였다. 대회 후반에나 만날 법한 두 선수가 이렇게 일찍 만난 것은 바브린카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바브린카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한손 백핸더끼리의 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다소 싱겁게 바브린카의 승리로 끝났다. 그는 “US오픈에 출전한 것은 2년 전 우승 이후 처음이다. 내가 다시 이 코트에서 서는 기회를 갖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필 첫 상대가 디미트로프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겨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가 안 풀리는지 라켓을 부러뜨리는 등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디미트로프는 지난 윔블던에 이어 또 다시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바브린카에게 발목 잡혀 짐을 쌌다. 디미트로프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디미트로프가 경기 도중 라켓을 부러뜨리고 있다
 
앤디 머레이(영국, 382위) def. 제임스 덕워스(호주, 448위) 6-7(5) 6-3 7-5 6-3
머레이
 
2012년 우승자 머레이가 3시간 17분 만에 덕워스를 꺾고 그랜드슬램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머레이가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머레이는 “덕워스는 까다로운 상대다. 그의 서브는 매우 강력했고 많은 드롭샷을 구사했다”면서 “리턴 게임에서 나는 베이스라인에서 살짝 물러나 랠리를 길게 가져가려고 했다. US오픈에 다시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레이는 31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2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베르다스코는 펠리치아노 로페즈(스페인, 63위)를 6-2 7-5 6-4로 제압했다.
머레이와 베르다스코의 상대전적은 13승 1패로 머레이가 월등히 앞서있다.
 
[12]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12위) def. 장 슈아이(중국, 34위) 6-3 6-0
무구루자
 
전 세계 1위 무구루자가 2회전에 진출하는 데 1시간 17분이면 충분했다.
 
무구루자는 중국 여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슈아이를 맞아 5개의 서브 에이스와 20개의 위닝샷을 퍼부으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구루자의 2회전 상대는 세계 202위 캐롤리나 무초바(체코)다. 올해 22세 무초바는 예선을 통과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았고 1회전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98위)를 6-4 6-2로 제압했다.
 
이밖에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11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1위)와 18번시드 잭 삭(미국, 18위)을 비롯해 25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24위) 등도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16번시드 카일 에드먼드(영국, 16위)는 파올로 로렌지(이탈리아, 94위)에게 6-4 4-6 5-7 1-6으로 졌다.
 
여자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3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3위), 7번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7위), 8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 등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2회전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글= 박준용 기자, 사진= US오픈 공식 홈페이지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목록보기
  • 프린트하기
  • 미투데이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 트위터로보내기



인기동영상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