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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통신2]세레나, 워킹맘들에게 “마음 먹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런던= 전채항 객원 기자 ( loveis5517@tennis.co.kr ) | 2018-07-15 오후 1:09:55
시상식에서 준우승자 세레나가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Korea
[테니스코리아= (런던)전채항 객원기자]출산 후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실패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7월 14일(현지시간)에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11번시드 안제리크 케르버(독일, 10위)에게 패하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 세레나는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드러냄과 동시에 재치 있는 입담도 과시했다.
 
세레나는 “케르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매번 다른 샷을 구사했고 다음에는 내가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나의 상황은 어둠 속의 빛을 찾아가는 수준이었고 내가 정말 투어에서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는데 이렇게 결승까지 올라 우승 기회를 얻었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큰 성과다”면서 “지난 2주간 많은 경기를 이겼고 내가 그랜드슬램 우승을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 이제 시작 단계이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다른 부상은 없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라고 밝혔다.
 
여자단식 결승이 끝난 후 세레나(오른쪽)와 케르버가 서로 안고 있다. 사진= GettyImagesKorea
 
진지한 대답도 이어졌는데 워킹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질문에는 “난 죽음에 가까웠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다른 모든 엄마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내가 무엇인가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으면 반드시 이뤄내는 편인데 복귀도 같은 맥락이다. 업무로의 복귀가 두려운 워킹맘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워킹맘들을 응원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도 유명한 세레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어김없이 웃음을 던졌다.
 
오늘의 패배를 받아들이는데 다른 패배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른지 묻는 질문에 세레나는 “이제는 나의 연기력이 많이 는 것 같다(패배를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을 의미)”며 전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빛나는 세레나이기에 출산 후 출전한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자 2년만에 돌아온 윔블던에서 얻은 준우승은 분명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이야기했듯이 이제는 더 많은 것에 감사하고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기에 다음 US오픈에서는 빛나는 우승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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